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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월 13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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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사(山寺)엔 다른 계절엔 느낄 수 없는, 가슴을 저미는 듯한 적요함이 있다. 방안에서 움츠러들었던 관절을 풀고, 찌든 일상을 털어 버리기엔 안성맞춤이다.
이번 주말엔 중부지방에 눈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기상예보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대웅전의 팔작지붕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듯….
차에서 내려 그리 오래 걷지 않아도 되는 수도권의 주요 사찰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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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경기 여주군 북내면 남한강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천년 고찰.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절 앞 절벽에 있는 강월헌에 오르면 남한강의 장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으로 나와 국도 37호선으로 진행하다 여주대교를 지나면 절 입구가 나온다. 031-885-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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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정족산성에 있는 고려 때 창건한 고찰. 대웅보전은 조선 중기 건축물로 으뜸이라는 평가.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에 대항해 싸운 장병들이 대웅보전의 기둥과 벽면에 쓴 이름 등을 볼 수 있다. 032-937-0125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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