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공휴일 선포 등 만우절 언론 해프닝

  • 입력 2001년 4월 2일 18시 40분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지구촌 곳곳의 언론들이 한바탕 실소를 자아내는 우스개 기사들을 실어 독자들에게 황당함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러시아 라디오방송은 만우절에 폭주하는 장난 전화 때문에 산업부문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4월1일을 공휴일로 선포하기 위한 긴급비상의회가 소집됐다는 ‘만우절 보도’로 관심을 끌었다.

러시아 공영TV는 카프카스산맥에서 대머리 치료에 특효성분을 함유한 샘이 발견됐다고 전해 대머리들의 가슴을 잠시나마 들뜨게 했다.

시리아의 일간지 티쉬린은 ‘4월1일 뉴스란’에서 모든 실업자들에게 매월 3000시리아파운드(약 60달러)의 실업급여가 제공되고 공무원 봉급도 인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르단의 국영 페트라통신은 시리아 일간지의 이러한 만우절 보도를 그대로 인용 보도했다가 몇 시간만에 정정 보도를 내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케냐에서는 신생 이동전화 서비스업체가 가입자에게 휴대전화와 함께 비디오카메라, TV 수상기, 인터넷 이용권 등을 공짜로 나눠준다는 광고를 내자 여기에 5000명 이상이 속아넘어갔으며 이 가운데는 군의 최고 수뇌부와 거물 정치인, 유력 기업인 등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KTN TV가 전했다.

<모스크바·다마스쿠스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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