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물]김종창기업은행장 점포 전문가 2명 영입

  • 입력 2002년 10월 21일 17시 41분


“우물을 파려면 수맥을 찾아야 하듯이, 은행이 수익을 내려면 돈이 흐르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기업은행이 목 좋은 점포를 합리적으로 고르기 위해 버거킹 출신 전문가 2명을 영입한 이유를 김종창(金鍾昶·사진) 기업은행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은행이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던 시절은 끝났습니다. 고객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이 몰려 있는 곳을 찾아내 점포를 세워야 합니다.”

김 행장은 점포 위치가 수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패스트푸드 업종 전문가들에게 이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기업은행이 이번에 영입한 전문가들은 롯데리아에서 37개의 점포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뒤 버거킹에 스카우트돼 근무하던 김상국씨(37)와 버거킹에서 시장조사 전문가로 활약하던 최동희씨(37).

김 행장은 “이들은 앞으로 신규점포의 입지와 상권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 점포의 위치를 재평가해 점포망을 재조정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책은행이라고 해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며 “고객의 특성을 분석해 고객의 필요에 맞게 영업을 하는 영업활성화 프로그램(SSP)을 12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내다 작년 5월 기업은행장에 취임한 그는 취임 직후 수행비서를 없애고 행장실 공간을 3분의 2로 축소해 직원을 위한 휴식공간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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