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현대車 4% 올라… 車관련종목도 동반상승

  • 입력 2004년 6월 17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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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주식시장은 가까스로 760선에 올라섰다. 장중 개인이 순매도(판 주식이 산 주식보다 많은 것)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는 740선까지 밀렸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프로그램(컴퓨터 일괄 매매시스템) 매수세가 흘러들어오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는 러시아 시장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매출을 추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 이상 올랐다. 현대모비스, 동양기전, 평화산업, 한라공조 등 자동차부품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일본 반도체업체의 상계관세 제소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전망에 힘입어 3% 이상 오르며 전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LG전자는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이틀째 미끄럼틀을 탔다.

해외현지법인의 부실화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SK케미칼이 8% 이상 하락하는 일도 벌어졌다. 넥상스와 극동전선은 상장 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상한가를 쳤다.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HN, 유일전자, 주성엔지니어링 정도만 올랐을 뿐이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서희건설, 유니슨 등이 상한가를 쳤고 교육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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