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사흘만에 소폭 하락…'설 특수' 쇼핑-유통주 강세

  • 입력 2003년 1월 15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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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수가 힘 겨루기를 한 끝에 주가가 3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설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홈쇼핑 관련주가, 삼성생명 상장 문제가 거론되며 삼성생명 주식을 갖고 있는 기업 주가가 상승하는 등 틈새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6포인트(0.27%) 떨어진 648.29에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0.04포인트(0.08%) 하락한 48.8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200억원 이상 순매수한 데 힘입어 종합주가는 한때 659.05까지 올라 660선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코스피200선물을 5952계약(2453억원)이나 순매도해 선물가격이 0.85% 하락,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1409억원어치(매수 596억원)나 쏟아져 종합주가는 한때 643.5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프로그램 매물로 삼성전자(1.37%) 국민은행(2.21%) 한국전력(1.09%)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LG전자(1.40%) 현대자동차(0.71%) 등도 떨어졌다. 반면 CJ홈쇼핑(8.63%) LG홈쇼핑(2.13%) 한진(택배업·4.17%) 등은 설 특수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으로 큰 폭 상승했다. 제일기획(삼성생명 지분 0.21%, 주가상승률 6.91%) 신세계(13.57%, 3.75%) CJ(옛 제일제당·9.51%, 1.57%) 등 삼성생명 주식을 갖고 있는 기업은 삼성생명 상장이 거론되며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인터파크(4.18%) 다음(4.23%) 등 전자상거래 업체가 설 특수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게임주 가운데 타프시스템(7.36%) 위자드소프트(7.03%) 액토즈소프트(2.08%) 등이 하락했다. 무선인터넷으로 연초에 급등했던 야호(6.31%) 옴니텔(6.38%) 필링크(7.49%) 지어소프트(6.31%) 등도 크게 떨어졌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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