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카드 서비스 회원이 선택하세요”

  • 입력 2003년 12월 28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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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이 신용카드 서비스의 종류와 이용 한도 및 시간대를 정할 수 있는 ‘맞춤형 카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최근 회원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셀프 메이킹(Self Making)’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무이자 할부와 주유 할인, 현금서비스 수수료 할인 등 회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비스를 7가지로 분류해 회원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결정하도록 했다. 카드 회원은 선택한 서비스에 따라 추가로 연회비를 내야 한다. 현금서비스를 자주 받는 사람은 현금서비스 수수료 할인서비스를, 주유소를 많이 이용하는 회원은 주유 할인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다.

KB카드는 이용한도와 이용시간대 등을 선택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거래유형 선택 프로그램’을 지난달부터 운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회원은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새벽 시간대의 카드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또 유흥업소나 통신판매 업종의 이용도 제한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카드사가 일방적으로 서비스의 종류와 폭을 결정해 왔지만 앞으로는 소비자 중심의 맞춤형 카드가 인기를 끌 것”이라며 “조만간 모든 카드사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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