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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3월 2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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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생활을 하다보면 어린 자녀들이 쿵쾅거리며 뛰어다니는 소리 때문에 아래층 사람과 불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주의를 줘도 그때뿐, 아래층에서는 자꾸 시끄럽다고 연락해오면….
▼ 답 ▼
아이들이 뛰지 않도록 조심시켜야 하겠지만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들은 말을 잘 듣지 않게 마련입니다. 아래층에서 연락이 오면 부모가 먼저 찾아가 사과한 뒤 아이들을 그 집에 보내 어른들에게 사과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는 꾸지람을 자주 들어 만성이 되지만 다른 어른에게 혼나본 경험은 많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있습니다. 아파트 생활의 기본적인 매너를 체험함으로써 공동생활의 의미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다른집 어른을 뵐 때마다 인사하도록 가르쳐 어느 정도의 이해를 구해두면 좋습니다. 다른 집 사람들도 아이를 직접 알게되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폭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그럴 수도 있지” “그런 것도 이해못하나”하는 이기적인 생각은 다툼을 크게 할 뿐입니다.
집들이나 가족모임 등으로 많은 손님이 찾아올 경우 미리 아래층을 방문해 “몇시까지 조금 소란스러울테니 양해해달라”고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여운걸(국제친절매너연구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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