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노인폄훼 鄭의장 정계퇴진 하라”

성균관(관장 최근덕·崔根德)은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의 노인 폄훼 발언과 관련해 유도회총본부, 총선유림연대와 공동으로 7일 성명을 내고 “반인륜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 의장의 대국민 사과와 정계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균관은 이 성명에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 봉사한 60, 70대 기성세대를 용도폐기 되었다는 식으로, 우리 사회에서 내쳐야 할 존재로 취급하는 것은 반인륜적 반역사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성균관은 또 “우리 역사를 부정하고 가정을 파괴하며 사회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일체의 주장에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선관위는 7일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의 ‘노인폄훼’ 발언과 관련해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가 8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정동영 의장 규탄대회’를 개최키로 한 데 대해 집회 중지를 요청했다.

선관위는 이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 보낸 공문에서 “선거법 103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한 집회를 개최할 수 없다”며 “특정 정당의 대표자를 규탄하는 집회 개최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승재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