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 마감]정태수씨 추가신문 불발

  • 입력 1997년 5월 1일 19시 54분


국회 한보특위는 1일 李康成(이강성)한국기업평가사장과 張洪烈(장홍렬)한국신용정보사장에 대한 신문을 끝으로 지난달 7일부터 실시해온 청문회를 마쳤다. 특위는 이날 국정조사결과보고서 작성소위를 열어 특위활동 보고서 작성에 들어갔으나 이날 야당측이 동의(動議)한 金賢哲(김현철)씨 등에 대한 위증죄고발대상자 선정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이 많아 활동종료일인 4일까지 작업을 마칠지 불투명하다. 한편 특위는 2일 鄭泰守(정태수)한보그룹총회장을 증인으로 재출석시켜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정씨가 변호사를 통해 주치의 소견서를 첨부한 출석불능계를 제출했고 자체확인결과 실어증 등으로 정씨의 출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사실상 신문계획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한보청문회는 국회에서 이, 장사장을 상대로 한보철강에 대해 상반된 사업평가보고서를 작성하게 된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사장은 한보부도설이 나돌던 96년말 회사의 신용평가를 좋게 평가한데 대해 『1단계공장이 가동되고 있었고 언론의 평가도 엇갈려 「설마 한보가 부도나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장사장은 한보의 로비여부에 대해 『실무자에 대한 유혹이 있었으나 넘어가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제일은행이 두 기관의 평가가 판이했는데도 그 이유를 물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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