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 표정]『4명 신문 빠듯』 점심시간 줄여

  • 입력 1997년 4월 15일 20시 00분


15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한보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신한국당 黃秉泰(황병태) 鄭在哲(정재철)의원과 국민회의 權魯甲(권노갑)의원, 金佑錫(김우석)전내무장관 등 4명은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대출청탁이나 국감무마대가는 아니고 단순한 정치자금이었다고 진술했다. ○…특위는 이날 출석한 증인들이 모두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들인데다 4명 모두를 신문하도록 돼 있어 신문순서와 정당별 시간배분에 각별한 신경. 당초 특위는 신한국당 정, 황의원에 대한 신문을 마친 뒤 국민회의 권의원과 김전장관을 신문할 예정이었으나 정의원과 권의원의 공소사실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감안, 정의원과 권의원을 잇따라 신문키로 하고 오전에는 황의원, 오후에는 정, 권의원, 김전장관 순으로 신문순서를 조정. 특위는 또 증인당 신문시간을 2시간으로 엄격히 제한, 불필요한 지연을 막고 황의원에 대한 신문을 끝낸 뒤의 점심시간도 평소보다 30분 줄여 1시간30분으로 단축. ○…특위측이 발송한 출석요구서를 송달받지 않아 잠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던 朴泰重(박태중)씨가 이날 측근을 통해 출석 의사를 특위측에 전달, 박씨의 청문회출석이 22일 예정대로 이뤄질 전망. 박씨는 자신의 사업체인 ㈜심우직원을 통해 『예정대로 청문회에 출석할 것이며 15일중 출석요구서를 수령하겠다』는 의사를 전화로 통보. 玄敬大(현경대)위원장은 청문회개회에 앞서 『박씨의 집과 회사로 오는 22일 증인으로 출석해 달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소재불명으로 전달이 안되고 있다』고 설명.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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