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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시식하러?'..마트 냉장고에서 발견된 아기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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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16:10
2016년 7월 20일 16시 10분
입력
2016-07-20 16:08
2016년 7월 20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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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왼쪽)와 후디니.
마트에서 장을 보는 데 직원들의 세일 외침 속에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면, 자신의 귀를 의심할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
미국 애리조나주 주도 피닉스에 있는 월마트 매장의 냉장식품 판매대 안에서 지난 11일 아기고양이 2마리가 발견됐다고 미국 연예잡지 피플지(誌)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트에서 장 보던 손님이 냉장고 샌드위치 코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냉장고에는 주스와 샌드위치만 가지런히 놓여있을 뿐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다.
손님은 직원에게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고 이야기했고, 월마트 매니저도 샌드위치 코너에서 고양이 소리를 들었다.
매니저는 귀 기울인 끝에 소리가 냉장고 아래에서 들리는 것을 알아챘다. 하지만 꺼낼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지역 동물보호단체인 애리조나 휴메인 소사이어티에 연락했다.
출동한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물구조 전문가는 온갖 공구를 동원한 끝에 냉장고 아래에서 새끼고양이 두 마리를 간신히 구조할 수 있었다.
새끼고양이를 본 매니저는 직감적으로 그동안 먹이를 준 길고양이의 새끼라고 생각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둘을 '그레이스'와 '후디니'라고 이름 지었다.
다행히 생후 12주 된 회색고양이 그레이스와 크림색 고양이 후디니는 휴메인 소사이어티를 통해 새 주인을 만나, 입양 절차를 밟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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