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물그릇 얼마나 자주 갈아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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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0일 16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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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물을 주고 며칠 잊어버리고 있다가 보면, 물그릇에 먼지와 털이 잔뜩 들어간 것을 볼 때가 있다.

“이래서 안 마셨구나.” 싶어 고양이에게 미안하고, 자신의 무심함을 자책하게 된다. 신선한 물을 줘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잊고 지나갈 때가 많다.

고양이 물그릇은 얼마나 자주 갈아줘야 할까?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하루 한 번이나 두 번 물을 갈아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고양이가 물을 자주 마실 수 있도록 독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고양이도 매일 물을 마시지 않으면, 탈수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물은 체온을 유지시켜주고, 소화와 혈액순환을 돕는다. 그리고 영양분을 몸 전체에 운반한다.

고양이는 특발성 방광염(idiopathic cystitis)에 잘 걸리는 경향이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소변을 자주 보게 돼서, 박테리아 배출을 돕고, 결석 위험을 줄인다.

장운동도 활발하게 해줘서, 모구(毛球) 또는 헤어볼(hairball) 형성을 방지한다. 고양이가 몸을 핥으면서 삼킨 털을 위장기관이 잘 소화시키고 털이 뭉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고양이가 얼마나 자주 물을 마시는지 확인해보면, 고양이 건강 상태도 알 수 있다.

갑자기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면, 당뇨병이나 신부전에 걸린 것일 수도 있다. 이 경우에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만약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고양이라면, 3가지 방법을 시도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우선 수분 함량이 많은 습식 캔 사료를 줘본다. 70~75%까지 함유된 사료 캔도 있다.

둘째로, 집 안에 작은 분수를 만들어준다. 분수 물줄기 덕분에 고양이가 물에 관심을 갖기 쉽고, 고양이가 장난을 치면서 물을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다만 분수를 자주 청소해야 한다.

셋째로, 물그릇을 넓고 얕은 그릇으로 바꾼다. 물그릇 테두리에 수염이 닿는 것을 싫어하는 고양이가 많다. 고양이 수염이 예민하기 때문이다.

고양이 물그릇을 방 안에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는 편이 확인하기 좋다. 주방이나 화장실이 바람직하다.

물그릇에서 물이 현저하게 줄면, 바로 채운다. 그리고 물그릇을 매일 뜨거운 물과 세제로 닦아줘야 세균막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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