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80년 인생 중 웃는 건 10일, “웃어야 건강해진다”

  • 입력 2015년 12월 16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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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인생 중에 10일만 웃는다
그러나 웃어야 건강해진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웃을 일이 얼마나 될까?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웃음을 잃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웃음은 돈을 주고 사지 않아도 되는 건강의 특효약이다.


에디터 김수석 자문 국제웃음치료협회장 한광일


국제웃음치료협회에 따르면, 80세 어르신의 인생을 회고해 봤더니 잠자는 시간 26년, 일 21년, 식사 6년, 기다림은 6년인데 반해, 웃는데 보낸 시간은 겨우 10일이었다고 한다.


웃기만 해도 면역력이 올라간다

일소일소(一笑一少)라는 말이 있다. 한 번 웃으면 그만큼 더 젊어진다는 이야기다.

일본의 요시노 박사는 관절염 환자 26명에게 한 시간 동안 라쿠고(일본식 만담)을 듣게 했다. 그리고 만담을 듣기 전과 후에 ‘인터루킨-6’라는 면역물질의 변화를 비교했다.

‘인터루킨-6’는 염증이 생겼을 때 백혈구들이 모이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염증이 심할수록 그 수치는 올라간다.

그런데 이 실험에서 단한 시간의 만담으로 ‘인터루킨-6’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요시노 박사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면서 ‘인터루킨-6’를 이렇게까지 낮출 수 있는 약은 없었다고 한다.

“웃음은 신이 인간에게 준 특권”이라고 할 만큼 세상에 웃을 수 있는 것은 사람뿐이다. 웃음은 몸에 좋은 뇌신경 전달 물질과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웃을 때 우리 몸에서는 무려 20여 가지나 되는 쾌감 호르몬이 만들어진다.

‘엔도르핀’은 사람의 기분이 좋아질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모르핀보다 200배나 강한 진통 효과를 낸다. 웃을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이나 엔케팔린, 다이돌핀 등 신경 뇌 전달 물질들도 엔도르핀처럼 통증을 사라지게 한다.


억지로 웃어도 효과가 있다

웃음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했던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은 80세에도 아이를 낳았다. 피카소는 매일 밤 여인들과 함께 웃음을 나누며 플라멩코를 즐겼다. 역대 우리나라 왕은 궁에 ‘웃음내시’를 두었고, 백 년 전에는 새의 깃털로 환자에게 간지럼을 태워 병을 치유했다.

미국에서 100세 이상 장수한 노인들의 생활 태도를 연구했는데. 장수의 3대 비결로 긍정적인 사고(웃음), 신앙심, 봉사정신을 꼽았다. 잘 웃는 사람은 8년을 더 살 수 있다고 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늘 감사하고 칭찬하면 6년을 회춘한다는 말도 있다. 대게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도 잘 웃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몸은 즐거울 때 웃는 웃음과 억지웃음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일부로 웃는다고 해도 그 효과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웃을 때는 짧게 웃는 것보다 15초 이상 길게 웃는 것이 좋다. 박수를 치면서 웃게 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amede.net)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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