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그룹 이경률 회장(오른쪽)과 RSCM 수프리얀토 다르모레조 병원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종합 헬스케어 기업 SCL그룹이 인도네시아 국립중앙병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동남아 의료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정밀진단과 AI 기반 의료 솔루션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SCL그룹은 28일 인도네시아 국립중앙병원 RSUP Cipto Mangunkusumo(치프토 망운쿠수모 국립중앙병원, RSCM)와 선진 의료 서비스 및 진단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SCM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국립중앙병원으로, 한국 의료기관과 진단의학 분야에서 협력하는 첫 사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과 유전자 검사 등 정밀진단 분야를 비롯해 AI 기반 조기진단 솔루션, MRI·CT 등 의료장비 공동 활용, K-헬스케어 플랫폼 등 중장기 사업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조기진단과 예방의학 중심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사업화가 본격화될 경우 진단검사 서비스와 건강검진 프로그램, 데이터 기반 의료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 모델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밀진단·건강검진 중심 협력…동남아 시장 확장 교두보
SCL그룹 이경률 회장은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AI 기반 의료 접근성과 공중보건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양국 의료 협력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를 넘어 동남아 의료 네트워크 확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SCM 수프리얀토 다르모레조 병원장은 “정밀진단과 예방의학 분야에서 협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의료 기술과 서비스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식은 27일 자카르타 RSCM 병원에서 열렸으며, 양국 의료계와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이번 협약은 한국의 첨단 진단 기술을 인도네시아 의료 시스템에 적용하는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SCL그룹은 진단검사와 건강검진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계열사 하나로의료재단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검진센터 ‘K-LAB’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지 의료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동남아 의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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