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올리는 방법, 딱 ‘하나’ 있다…예상 뒤집은 연구 결과 [건강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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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년 4월 15일 11시 26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금 더 똑똑해질 순 없을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한다.

두뇌 발달에 더 적극적인 사람을 겨냥한 상품도 있다. ‘두뇌 훈련 게임(브레인 트레이닝)’이다. 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이 헬스장에 가듯, 지적 능력을 높이고 싶은 누군가는 퍼즐 앱을 깔고, 어떤 사람은 기억력 게임을 시작한다. ‘하루 몇 분만 투자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광고 문구는 꽤 설득력 있게 들린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방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느냐다.

여러 연구를 종합하면, 결론은 실망스럽다. 그 게임은 잘하게 되지만, 지능 자체가 좋아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른바 ‘두뇌 훈련’의 한계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와서, 정말로 뇌를 더 좋게 만드는 방법은 없는 걸까?

정답은 “있다”이다. 그런데 그 방향이 의외다.

앉아서 머리를 쓰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국제 학술지 ‘소아학(Pediatrics)’에 발표된 연구는 3203명을 대상으로 수행 한 14개의 무작위 대조시험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그 결과, 규칙적인 운동을 한 그룹은 지능지수(IQ)가 평균 4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만 보면 작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연구진에 따르면 이 정도 변화는 정규 교육 1년이 주는 IQ 상승효과(1~5점)와 비슷한 수준이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효과가 특정 집단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작 시점에서 측정한 IQ가 낮든 높든, 운동 기간이 길든 짧든 비교적 일관된 상승 경향이 관찰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은 어떻게 머리를 좋게 만들까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직접적이다.
몸을 움직이면 심장이 더 빨리 뛰고, 그 결과 뇌로 가는 혈류와 산소 공급이 증가한다. 뇌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운동을 하면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라는 물질이 증가한다. 이 물질은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신경 연결을 강화하며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뇌 영역인 해마 기능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뇌 영상 연구에서도 운동은 해마 구조와 신경 연결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운동은 뇌를 더 잘 작동하게 만드는 내부 ‘업그레이드’인 셈이다.

다만, 운동의 효과를 단순히 뇌 기능 향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운동을 하면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기분이 개선되며,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뇌가 잘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떤 운동이 더 효과적일까
어떤 운동이 두뇌 기능 향상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은 있다.
하루 30~60분, 주 3~5회, 약간 숨찰 정도의 강도다. 일부 연구에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경우 더 큰 인지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운동 지침과 거의 일치한다. WHO는 성인에게 주 150~300분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150분의 고강도 신체활동(또는 둘의 적절한 조합)과 함께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 병행을 권고한다.

더 똑똑해지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지능은 유전, 교육,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된다.
따라서 IQ를 단기간에 크게 올리는 ‘마법 같은 방법’은 없다.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뒷받침되는 가장 현실적인 인지 능력 상승 전략은 운동이다.

“머리를 좋게 만들고 싶다면, 먼저 몸부터 움직여야 한다.”

관련 논문 주소: https://doi.org/10.1542/peds.2023-064771

#헬스동아#두뇌 훈련#지능지수#뇌유래신경영양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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