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부터 운영까지 일괄책임… 롯데이노베이트, 도시중심 ‘데이터 동맥’ 잇는다

  • 동아경제

이지스자산운용과 협력해 9.9MW급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 수주
개발 초기 설계에 운영 효율 반영해 리스크 최소화 및 안정성 극대화
냉각 기술과 운영 전문성 바탕으로 2028년 12월 준공 예정
중소형부터 AI 전용 초대형 센터까지 아우르는 기술 포트폴리오 완성

롯데이노베이트가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도심형 데이터 거점 구축에 나선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5일 이번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시공, 운영을 한꺼번에 도맡는 DBO(Design·Build·Operate, 계획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완공 후의 보수와 관리까지 전담하며 신뢰도 높은 디지털 기반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 규모로, 수전 용량(외부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대 전력량)은 9.9MW에 달한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8년 12월로 예정됐다.

새 데이터센터는 이용자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응답 속도를 높인 엣지 데이터센터(사용자 인근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지연 시간을 대폭 줄인 분산형 시설)다. 도심 및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해 있어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기업들의 수요를 빠르게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구축 초기 단계부터 실제 운영 관점을 설계에 반영해 계통의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잡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롯데이노베이트는 사업 수행 능력을 여러 방면으로 넓혀왔다. 2025년 11월에는 에이스공조와 협력해 고효율 공조(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장치) 및 냉각 솔루션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어 12월에는 캄스퀘어와 위탁운영 계약을 맺으며 전문성을 높였다. 이번 수주는 이러한 기술적 토대가 실질적인 대형 프로젝트로 연결되며 사업 영역이 전 단계로 확장되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롯데이노베이트는 중소형 엣지 센터부터 하이퍼스케일(2만2500㎡ 이상인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구축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산업계의 핵심 과제인 고전력·고효율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술력까지 갖추고 있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전 주기 통합 관리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데이터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분산형 및 지능형 기반 시설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흐름에 맞춰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수준을 한층 더 높임)하고,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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