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g] 그랜터 “AI 재무 데이터로 스타트업 금융 문턱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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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비롯한 소규모 기업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른다. 재무 건전성을 증명할 서류를 갖추기 어렵고, 금융기관의 심사 과정도 복잡하다. 특히 창업 초기 기업은 실적이 부족해 대출이나 투자 유치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그랜터에 추가된 금융 관련 서비스 이용 메뉴 / 출처=그랜터
그랜터에 추가된 금융 관련 서비스 이용 메뉴 / 출처=그랜터

AI 기반 재무회계 플랫폼 ‘그랜터(대표 이영인)’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금융 관련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자금조달, 기기 조달, 정책자금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위해 올라핀테크, 데일리페이, 276홀딩스, 피에로컴퍼니, 아이비솔루션 등 5개의 전문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의 핵심은 그랜터에 축적된 재무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그랜터를 통해 재무회계 시스템을 디지털화한 기업이라면, 플랫폼에 쌓인 데이터로 재무 건전성을 증명할 수 있다. 기존처럼 별도의 서류를 준비하거나 여러 차례 전화 협의를 거칠 필요가 줄어든다.

디지털 재무 데이터로 건전성 증명 가능

그랜터는 세금계산서, 카드·계좌 거래내역, 매출·정산 데이터 등을 자동으로 수집·정리하는 AI 재무회계 플랫폼이다. 카드와 계좌를 연동하면 AI가 자동으로 거래 내역을 인식해 적절한 계정과목을 추천하고 지정하는 ‘AI 계정과목 자동분류’ 기능이 핵심이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의하면 AI가 회계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계정과목을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단순한 장부 기록을 넘어 AI 기반 검색과 분석을 통해 경영에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법인사업자와 개인사업자를 포함해 7000여개 기업이 사용 중이며, 채널톡, 분양통, 타이탄클래스, 이오플래닛 등 스타트업과 소규모 기업들의 이용이 많다.

사용자가 계좌나 홈택스 등을 연동하면 최대 12개월 치 매출 데이터가 자동으로 수집되고, 이 데이터를 제휴 금융사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그랜터 측은 “별도의 서류 준비나 복잡한 심사 과정 없이 간단한 소통을 거쳐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매출 기반 자금조달 3종 서비스

그랜터가 제공하는 첫 번째 카테고리는 자금조달이다. 올라핀테크, 데일리페이, 276홀딩스 등 3개 업체와 제휴해 총 3가지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금이 필요하지만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자금을 수급해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다.

276홀딩스를 통해 제공하는 생산용 원부자재 선공급 후결제 서비스 / 출처=그랜터
276홀딩스를 통해 제공하는 생산용 원부자재 선공급 후결제 서비스 / 출처=그랜터

올라핀테크의 ‘레븐’은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매출데이터를 반영해 단기 자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선정산 서비스다. 올라핀테크 김상수 대표는 ‘레븐은 기업 신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필요한 단기 자금을 24시간 내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그랜터 고객에게는 일 수수료 0.035%의 조건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페이는 기업의 반복 매출 흐름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서비스다. 매출 규모와 패턴에 맞춰 자금 이용이 가능하며, 업종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데일리페이 관계자는 “월별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법인이라면 업종, 업력에 상관없이 장래매출액을 유동화할 수 있다”며 “제휴 고객에게는 첫 달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76홀딩스의 ‘FlowPay’는 원부자재를 먼저 공급받고 이후 매출 발생 시점에 맞춰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제조·유통 기업의 현금 흐름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276홀딩스 관계자는 “중소기업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라며 “제휴 고객에게는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IT 기기 분납 구매 서비스

두 번째 카테고리는 기기대여다. 피에로컴퍼니와 제휴해 2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AI를 비롯한 여러 디지털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기업들은 더 다양한 IT기기가 필요해졌다. 이러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피에로컴퍼니를 통해 제공되는 IT 기기 분납 구매 서비스 / 출처=그랜터
피에로컴퍼니를 통해 제공되는 IT 기기 분납 구매 서비스 / 출처=그랜터

‘phoneGO’는 노트북, 태블릿 등 IT 기기를 분납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필요한 장비를 도입할 수 있다.

‘애플기기 공동 구매’는 기업 단위로 애플 기기를 공동 구매하는 서비스다. 다수의 기기를 한 번에 구매하는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회창 피에로컴퍼니 이사는 “phoneGO는 IT 기기 구매·관리·매각을 한 번에 해결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정책자금 AI 매칭 서비스

세 번째 카테고리는 정책자금 매칭이다. 아이비솔루션과 제휴해 AI 기반 정책자금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종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어떤 정책이 있는지,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기업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아이비솔루션을 통해 제공되는 정책자금 AI 매칭 서비스 / 출처=그랜터
아이비솔루션을 통해 제공되는 정책자금 AI 매칭 서비스 / 출처=그랜터

기업의 업종, 규모, 재무 상태 등을 AI로 분석하여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자금과 지원 사업을 전문가가 매칭해 주는 방식이다. 황인범 아이비솔루션 총괄은 “기업마다 다른 상황을 고려해 즉시 자금 확보가 가능한 곳과 사전 관리가 필요한 곳을 나누어 자금 로드맵을 제시한다”며 “그랜터 고객은 최초 심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5개 전문 업체와 동시 협업을 통해 실현한 맞춤형 서비스

이번 서비스의 특징 중 하나는 5개 제휴사와 동시에 협업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랜터 측은 단일 업체와의 제휴가 아닌 복수의 금융·비금융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업의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영인 그랜터 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스타트업과 소규모 기업들은 디지털화된 재무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며 “재무 관리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 기기 구매, 정책자금 활용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랜터 금융 서비스는 그랜터 플랫폼 내의 메뉴 혹은 그랜터 웹사이트에서 확인 및 이용할 수 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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