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정자원 화재’ 20개 시스템, 대구센터 이전·복구 본격화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10월 17일 16시 06분


행안부, 시스템 이전 대상인 소방청 등 5곳과 협의회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8일 오후 대구 동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를 방문해 대전 본원 화재로 전소된 정부시스템 이전 준비 현황을 청취하고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8일 오후 대구 동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를 방문해 대전 본원 화재로 전소된 정부시스템 이전 준비 현황을 청취하고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정보 시스템 중 20개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해 복구하는 작업을 본격화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국정자원 대구센터에서 시스템 이전 대상 기관인 5개 소관 부처와 함께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처는 행안부와 소방청, 보건복지부, 기후환경에너지부, 조달청이다.

행안부는 이번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총 709개 정보 시스템 중 689개는 대전센터에서 복구하는 한편, 새로 구축해야 하는 나머지 20개는 대구센터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복구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복구 시스템은 340개다. 복구율은 47.9%다.

협의회에서는 김민재 차관 주재로 국정자원 시스템 대구센터 이전과 복구를 위한 민간 클라우드사의 부처별 업무 시스템 이전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신속한 이전을 위한 기관 간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민간 클라우드사인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메가존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협의회가 끝난 후에는 대구센터 현장을 살피며 시스템 이전에 대한 대상 기관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시스템 이전을 위해 기관들이 수행해야 하는 프로그램 변경 등 역할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신속한 시스템 복구를 위해 이전 기관과 민간 클라우드사 간 협의를 적극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정부도 시스템 및 인프라 이전 비용 보전, 백업 데이터 복구 등 조속한 이전과 시스템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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