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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전남 강풍에 타워크레인 엿가락처럼 휘고 케이블카 멈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4-03-22 16:02
2024년 3월 22일 16시 02분
입력
2024-03-22 15:40
2024년 3월 22일 15시 40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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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남 지역에 강풍이 몰아쳐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전남 10개 시군(해남·완도·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도·홍도·진도·고흥·여수·거문도·초도)에 순차적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초속 14m,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초속 20~30m는 간판이나 지붕이 날아가는 수준이다.
주요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신안 가거도 24.9m, 완도 신지도 20.9m, 신안 흑산도 19.7m, 진도 수유 18.6m, 목포 17.5m 등을 기록했다.
ⓒ뉴시스
22일 오전 11시 50분경 전남 목포시 상동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강풍에 꺾여있다. (전남 목포소방 제공) 2024.3.22/뉴스1
이날 오전 11시 53분경 목포시 상동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 설치돼 있던 타워크레인 붐대가 강풍에 휘었다. 이로 인해 타워크레인 일부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지상에 주차돼 있던 1t 화물차가 파손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11시 16분쯤에는 여수시 돌산읍에서 승객 80명이 타고 있던 해상케이블카가 30여분 간 공중에서 멈췄다. 승객들은 전원 구조됐고, 케이블카 가동은 전면 중단된다.
여수해상케이블카. 뉴스1 DB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뱃길도 통제되고 있다. 전남 여객선 53항로 81척 중 목포 6항로 11척이 운항을 멈췄다.
기상청은 24일까지 순간풍속 20m 이상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서는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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