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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내 동네 물 폭탄?…‘극한호우’ 예상 때 기상청 직접 문자 보낸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6-13 20:19
2023년 6월 13일 20시 19분
입력
2023-06-13 19:29
2023년 6월 13일 19시 2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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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올해 여름철부터 극한 호우가 관측될 때 해당 지역 주민에게 즉시 직접 문자를 발송하는 체계를 수도권에 시범운영한다.
기상청은 13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환경노동위 간사) 의원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상청 직접발송 호우 재난문자의 미래 발전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상청은 오는 15일부터 강수량이 ‘1시간당 50㎜’이면서 ‘3시간에 90㎜’가 관측될 경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된다.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가 아니어도 ‘1시간에 72㎜’ 비가 내린다면 즉각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기상청 분석 결과 1시간에 비가 72㎜ 오면 95% 이상의 확률로 3시간 강수량이 81㎜ 이상이 되기 때문에 만일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문자를 보내는 것이다.
이 문자는 기상청이 행정안전부나 지자체 등 다른 기관을 거치지 않고 국민에게 직접 발송한다. 기존에 지자체나 언론 등을 통해 간접 전달하던 긴박한 위험기상정보를 더 빨리 일리는 취지다.
문자 내용에는 호우 현황과 함께 레이더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도 포함된다.
기상청은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부터 올 여름 시범 운영한 뒤, 그 결과를 반영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위험에 처한 국민이 바로 우리의 가족일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정책을 준비했다”면서 “기상청에서 발송된 재난문자를 확인하시면 그 즉시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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