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베이컨보다 포화지방 46% 낮은 ‘이것’…칼슘은 3배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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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6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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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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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기’ 등 국내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햄’, ‘베이컨’ 등 동물성 육가공 제품보다 지방, 콜레스테롤, 포화 지방 등이 훨씬 적게 들어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연구 내용을 전했다.

풀무원 기술원 식품안전센터 연구팀은 한국 온라인 상점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거나 소비자 후기 횟수가 많은 식물성 대체육 제품 13종과 동물성 육가공 제품 16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동물성 육가공 제품보다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탄수화물·다중 불포화지방·리놀레산·리놀렌산·페닐알라닌·칼슘·철·칼륨·마그네슘 등 9가지 영양 성분이 더 많이 들어있었다. 반면 지방·콜레스테롤·포화지방은 적게 나타났다.

특히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20%, 46% 낮았고, 콜레스테롤은 전 제품 함량이 0%였다. 다만 혈관 건강에 좋은 다가 불포화지방 함량은 1.8배 많았다. 칼슘, 철, 칼륨, 마그네슘도 각각 3.4배, 1.3배, 1.4배. 1.8배 높은 함량을 보였다. 다만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 히스티딘과 아연은 상대적으로 적은 함량 수치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현재의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부족한 성분을 보충할 수 있는 식물성 소재로는 표고버섯 등의 버섯과 견과류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식물성 대체육 체품은 건강과 영양에 있어 이로움은 물론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게 해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내 유통 식물성 대체육 제품과 동물성 육가공품의 영양 성분 특성 비교’ 제목으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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