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감염 재발 막는 ‘이것’…최대 53%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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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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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플린더스대·웨스트미드 아동병원 공동 연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크랜베리’가 요로감염의 재발 위험을 최대 53%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요로감염은 방광염, 요관염, 요도염, 콩팥염(신우신염) 등을 총칭하는 말로 주로 요로가 장내세균에 감염돼 일어난다.

호주 플린더스대와 웨스트미드 아동병원 공동 연구팀은 크랜베리와 관련된 최근 임상실험 50건 내 약 9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크랜베리 주스, 건강기능식품 등을 복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데이터를 활용해 무작위 대조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크랜베리 주스 및 건강기능식품(정제, 캡슐) 섭취는 요로감염 환자의 재발 위험을 여성에게서 약 25%, 어린이에게서는 50%가량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광 방사선 요법을 받는 환자의 재발률은 약 53% 낮아졌다.

연구팀은 “요로감염은 대부분 항생제로 효과적이고 빠른 치료가 가능하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잘 듣지 않을 수 있고 걸핏하면 재발이 될 수 있다”며 “요로감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감염이) 콩팥으로 이동해 치명적인 패혈증, 통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요로감염 환자에게 크랜베리 주스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것을 권한다”면서도 “다만 노인, 임산부, 일부 배뇨장애가 심한 환자 등에게는 크랜베리가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코크란 체계적 문헌 검토 데이터베이스(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23년호에 실렸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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