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과 설계 사무소가 원팀처럼”… 오토데스크, 클라우드 기반 건설 협업 솔루션 발표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0월 27일 2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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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설계·시공부터 운영까지 협업 확장 지원
클라우드 활용해 모바일 협업 기능 제공
업무 효율·비용 절감 극대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기대

설계 소프트웨어 오토캐드 개발 업체 오토데스크는 27일 건설 사업 설계부터 시공과 운영까지 각 분야별 협력 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건설 솔루션을 발표했다. 클라우드를 활용해 설계와 시공 뿐 아니라 프로젝트 운영 단계까지 업무 협력이 용이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업무도 지원하며 설계와 시공에 한정됐던 기존 협업 범위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업계 트렌드인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에도 부합하는 솔루션을 구현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오토데스크 텐덤(Autodesk Tandem)과 인포360 플랜트(Info360 Plant)를 통해 건설 사업 운영 단계에서도 프로젝트 협업이 가능하다고 오토데스크는 설명했다. 여기에 오토데스크 BIM 콜라보레이트 프로와 플랜그리드 빌드 모바일 앱, 오토캐드 웹(AutoCAD Web)을 활용해 협업 시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 향후 레빗(Revit)과 통합된 전기 엔지니어링 설계 솔루션을 통합해 디지털화된 프로젝트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건축·건설·엔지니어링(AEC) 디지털 트윈 솔루션인 오토데스크 텐덤은 BIM 데이터를 활용해 자산 실재와 위치를 파악하고 서로 다른 운영 체제를 연결해 이를 3D 환경 또는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다. 올해 오토데스크는 텐덤에 시설 운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텐덤을 운영 시스템 및 데이터에 연결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텐덤을 건물 관리 시스템이나 환경 센서에 연결하면 시설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를 통합한 텐덤 퍼실리티 모니터링 베타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인포360 플랜트는 수자원 운영과 유지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실시간 자동화 분석 기능을 지원하며 클라우드에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운영상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한다. 궁극적으로 플랜트 운영 팀이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고 오토데스크 측은 전했다. 운영 리스크 관리와 비용 절감 솔루션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오토데스크 BIM 콜라보레이트 프로는 클라우드 설계 협업 소프트웨어다.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프로젝트 협업과 관리를 할 수 있고 설계자들이 건설 파트너 및 고객과 효율적으로 업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빗과 시빌3D, 플랜트3D 등 다양한 설계 소프트웨어와 호환된다. 사용자들은 오토데스크 컨스트럭션 클라우드의 브릿지(Bridge) 툴을 사용해 프로젝트 및 계정 간 공유되는 내용을 관리할 수 있다. 브릿지는 계정 간 교차 협업을 지원하는 툴로 오류를 제거하고 프로젝트 위험을 줄이는 방식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플랜그리드 빌드 모바일 앱은 오토데스크 닥스와 오토데스크 BIM 콜라보레이트, 오토데스크 BIM 콜라보레이트 프로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팀은 최신 정보에 접근하거나 3D 모델로 탐색할 수 있고 정해진 공간에서 문제 상태를 빠르게 확인 및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오토캐드 웹은 건설 현장에서 노트북이나 모바일 장치에서 최신 설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도면을 변경하지 않고 DWG 파일을 검토하거나 피드백을 직접 추가할 수 있다.

오토데스크는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협력해 레빗과 직접 통합되는 전기 엔지니어링 설계 솔루션도 개발했다고 전했다. 레빗은 단일 BIM 플랫폼에서 실시간 계산을 거쳐 전기 설계와 분석, 장비 크기 조정 등을 단순화하는 소프트웨어다. 통합을 위해 정보 공유 범위를 전기 엔지니어와 설계자로 확대했고 간편한 시스템 구성으로 프로젝트 일정을 단축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한다.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는 “오토데스크는 이번에 발표한 클라우드 기반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기획부터 설계, 시공 단계 뿐 아니라 프로젝트 운영 단계까지 협력 업무의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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