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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서 스마트폰으로 일하시나요? 큰일납니다
뉴스1
업데이트
2022-08-17 15:34
2022년 8월 17일 15시 34분
입력
2022-04-05 09:39
2022년 4월 5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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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거나 책을 읽기 위해 오랜 시간 앉아있는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은 치질 발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치질은 치핵과 치열, 치루 등 항문 주위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다. 가장 흔하게 문제가 나타나는 치핵은 혈관 덩어리로 항문 안쪽에 있는 조직이다. 배변 시 항문이 늘어날 때와 변이 지나갈 때 장력과 압력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한다.
5일 최성일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치핵은 50세 이상 절반에서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치질이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다. 하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인 20대와 30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태가 지속되면 치핵이 항문 안 또는 밖으로 튀어나온다. 항문 안쪽으로 1.5㎝ 지점에 톱니모양의 치상선이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항문 안쪽으로 치핵이 생기면 내치핵, 항문 밖에 생기면 외치핵으로 부른다.
치핵의 정도에 따라 1도~4도로 구분한다. 1도와 2도는 배변습관 교정,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요법으로도 증상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3도와 4는 이미 늘어져 있는 치핵 조직이 굳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평소 생활습관을 고치면 치질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화장실을 제때 가는 것이 중요하다. 변을 참으면 장에서 딱딱해지고 수분이 빠져 배변이 더 어려워진다. 배변을 위해 힘을 가하면 치핵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치질 발병 위험도 올라갈 수 있다.
필요 이상으로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것도 치질 발병 위험을 높인다. 화장실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읽으면 항문 주위 혈관에 추가적인 압력이 계속 가해지기 때문이다. 오래 앉는 것뿐 아니라 앉은 자세 자체가 치질의 위험 요인이다.
최 교수는 “앉은 자세는 누운 자세보다 정맥압이 3배 정도 높다. 앉은 자세로 장시간 근로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치핵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식단을 바꿔도 치질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선 부드러운 배변이 도움이 된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변비는 항문에 긴장을 유발해 치질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섬유질은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변비가 있다면 녹색채소나 과일, 통곡물 등에서 더 많은 섬유질을 섭취해야 한다.
다만 서행성 변비가 있으면 과도한 섬유질은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행성 변비는 대장 운동이 감소해 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변비다.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은 또 적당한 운동은 치질뿐 아니라 많은 소화기 문제를 개선하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운동을 하면 장을 통해 몸속의 노폐물이 이동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운동은 걷기나 달리기, 자전거타기, 요가 등 원하는 것을 하면 된다.
만약 치질이 있다면 중량이 높은 근력 운동이나 스쿼트 등 복부 압력을 증가시키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이미 증상이 발생했거나 출혈이 생기면 의사에게 진찰받아야 한다.
최 교수는 “치핵은 잦은 술자리와 화장실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는 습관 때문에 주로 생긴다. 또 섬유질이 적고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변의 양이 줄어 변비가 생겨도 치핵이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료 선택의 폭은 줄어들어 증상이 의심된다면 빨리 진료를 통해 다른 질환 동반 여부, 나이, 직업 등을 고려해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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