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3분기 영업이익 73% 증가… “수익 높은 전문의약품 실적 견인”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1월 2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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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519억 원…전년比 4.3%↑
ETC부문 매출 24.7% 성장
R&D·판관비 등 비용 증가에도 수익성 개선

동아에스티(동아ST)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1519억 원으로 4.3% 늘었다.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실적 성장은 전문의약품(ETC)이 주도했다. ETC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자체 개발 의약품 슈가논, 모티리톤, 그로트로핀, 가스터, 도입품목 주블리아, 이달비, 제네릭의약품 플라비톨, 리피논 등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ETC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4.7% 성장했다.

해외수출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 하락과 정부주도 입찰 시장 감소로 인한 항결핵제 매출 감소, 다베포에틴알파BS(일본) 수출 물량 4분기로 연기 등으로 매출 실적이 25.7% 줄었다. 의료기기·진단부문은 감염관리 분야 매출 확대로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작년 4분기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로 17.5%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과 판관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8.6%씩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우수한 ETC 제품 판매 호조로 전체 실적은 크게 상승했다.

R&D부문은 올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DMB-3115는 지난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Intas)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임상 3상을 개시했다. 유럽의 경우 2분기부터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에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유럽에서는 총 9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임상을 진행한다. 올해 4월에는 송도에서 바이오R&D센터 이전을 완료했다. 디엠바이오 생산시설과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올해 9월에는 국내 mRNA 백신 컨소시엄에 합류해 백신 관련 임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면역항암제, 치매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을 완료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당뇨병 치료제 ‘DA-1229(슈가논)’는 합작사인 레드엔비아가 대동맥판막석회화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임상 2b/3a상 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주 1회 패치형 치매 치료제 ‘DA-5207’은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됐다. 용량 탐색을 위한 추가 임상 1b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인도에서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2상에서 플라시보 대비 유의적인 개선효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국내 임상 3상 IND 신청을 완료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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