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 ‘스마트 홈’ 보면 IoT 사업 기회 보인다

동아닷컴 입력 2021-10-18 21:55수정 2021-10-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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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인 미국 아마존닷컴은 글로벌 규모의 전쟁터나 다름없다.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팔기 위해 총성 없는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런 와중에 새로운 ‘스타'도 출현하기 마련이다.

최근 아마존닷컴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제품 카테고리는 ‘스마트 홈(Smart Home)’이다. 스마트 홈이란 생활속에 이용하는 각종 기기가 사물인터넷(이하 IoT) 기술을 품어 서로 연동하고, 원격 제어 및 다양한 자동화 기능을 수행하는 환경을 뜻한다.

아마존닷컴은 ‘스마트 홈’을 전자제품과 별도로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출처=아마존닷컴)


아마존닷컴은 스마트 홈을 아예 전자제품(Electronics)에서 분리해 별도의 카테고리로 만들었다. 스마트 기능을 품은 조명이나 도어록, CCTV, 플러그나 센서 등은 기존의 일반 제품과 완전히 다른 특성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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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마존은 ‘구글 홈(Google Home)’이나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amsung SmartThings)’, ‘투야 스마트(Tuya Smart)’ 등과 더불어 북미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갖춘 스마트 홈 플랫폼인 ‘알렉사(Alexa)’를 운영하고 있어 스마트 홈 시장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마존닷컴에서 팔리고 있는 수천 여종의 스마트 전구 (출처=아마존막컴)


아마존닷컴에서 팔리고 있는 스마트 홈 관련 제품은 조명과 도어록, 보안 카메라, 플러그, 제어기, 센서, 반려동물 용품 등 다양하며 제품을 내놓은 브랜드는 더 다양하다. 대표적인 스마트 홈 제품인 스마트 전구, 전등 카테고리만 해도 실바니아(SYLVANIA), 카사(Kasa), 고선드(Gosund), 필립스(Philips), 생글드(Sengled), 바즈(BAZZ), 나이트버드(NiteBird) 등, 수 백여개에 달하는 브랜드에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마존닷컴의 스마트 홈 카테고리는 단순히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파는 온라인 매장을 넘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준비하는 국내 사업자들을 위한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워낙 다양한 브랜드에서 많은 제품을 팔고 있기에, 그 중에는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품을 등록한 브랜드 중 적지 않은 수가 아마존닷컴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팔리는 스마트 홈 제품의 상당수는 디자인과 브랜드는 다르더라도 내부적으로는 투야(Tuya) 등의 IoT 칩을 공유하는 등, 플랫폼 면에서 유사점이 많다. 이는 호환성이나 범용성 면에서 이점이 있다.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이라도 구글 홈이나 아마존 알렉사 모바일 앱을 통해 통합 제어가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별도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새로운 연동 기능을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독자적인 제조 역량 없이도 제품을 확보해 스마트 홈 사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유통 기업이나 서비스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아마존닷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 아직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를 발견해 해당 제품을 도입하는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사업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월 중 국내에 첫 출시될 ‘고선드(Gosund)’의 스마트 홈 제품군 (출처=고선드)


주식회사 델컴퍼니(대표이자 고명원)도 그런 경우다. 신생업체인 델컴퍼니는 ‘고선드(Gosund)’, ‘나이트버드(NiteBird)’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중 스마트 조명, 스마트 플러그, 스마트 스위치 등을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델컴퍼니의 고명원 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캐나다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익히며 IoT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며, “아마존닷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고선드와 나이트버드에 주목했고, IoT 사업 지원 업체인 애니온넷(AnyOnNet)의 도움을 얻어 사업을 본격화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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