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웃돈’ 이번엔?…갤워치4 톰브라운 에디션 수백명 ‘대기’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29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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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진열된 갤럭시 워치4 톰브라운 에디션. 2021.9.26/뉴스1 © News1
서울 마포구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진열된 갤럭시 워치4 톰브라운 에디션. 2021.9.26/뉴스1 © News1
삼성전자의 한정판 스마트워치에 또 사람들이 몰렸다. 삼성 스마트워치로는 첫 단독 한정 판매인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를 위해 수백명의 접속 대기줄이 늘어섰다. 100만원에 달하는 웃돈이 붙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한정판 ‘톰브라운 에디션’의 인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첨 판매가 시작된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에는 400명에 달하는 접속 대기줄이 생겼다.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 방식으로 진행돼 서비스 접속 장애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3분 남짓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서비스 접속 대기가 발생했다.

29일 시작된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판매에 접속 대기가 발생한 모습 (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29일 시작된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판매에 접속 대기가 발생한 모습 (삼성전자 홈페이지 갈무리)
오전 내 100~200명의 접속 대기열이 유지됐고, 오후 4시 현재는 바로 구매 응모를 할 수 있는 상태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응모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한정 판매한 ‘톰브라운 에디션’ 구성품 중 ‘갤럭시워치4 클래식’만 별도로 출시한 제품이다. 가격은 95만원이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은 갤럭시워치4에 원형 베젤이 적용된 모델이다. 톰브라운 에디션은 실버 색상의 42mm 블루투스 모델에 스트랩과 워치 페이스에 톰브라운의 시그니처(대표) 디자인까지 적용됐다. 또한 사용자의 스타일에 따라 교체할 수 있는 3가지 스트랩과 워치 충전기도 함께 제공된다.

각각 396만원, 269만5000원에 판매된 ‘갤럭시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은 정가의 100만~130만원 수준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추첨 응모에만 46만명이 몰렸다.

벌써 세 번째인 톰브라운 에디션은 거듭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첫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선착순으로 판매했다가 수만명이 올려 새벽에 삼성닷컴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고, 이후 추첨제로 바꾼 2차 판매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 당시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국내에서 약 2000~3000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톰브라운 에디션인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역시 구매 추첨에 23만명이 몰렸으며, 결과 발표 후 중고거래 커뮤니티에서 100만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된 바 있다.

일반 ‘갤럭시워치4’ 시리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물량 부족으로 인한 배송 지연 현상도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에도 웃돈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익 실현을 노린 이른바 ‘되팔이’가 몰리면서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스마트 기기 한정판 재테크에 과몰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매년 신제품이 나오고 교체 주기가 빠른 스마트 기기의 특성상, 다른 한정판과 달리 감가율이 높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출시된 톰브라운 에디션들은 결국 1년 안에 가격이 크게 떨어져 비싸게 주고 구매한 사람들 중 후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구매하고 싶다면 초기 열풍이 좀 지난 뒤 구매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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