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와 美 파킨슨병 신약개발업체 ‘뉴론’ 공동투자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7월 29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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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한올, 뉴론 지분·신약 우선 협상권 확보
새로운 질환 영역 진출·미국지역 소통·협력 강화
뉴론, 내년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임상 추진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와 미국 신약개발업체 ‘뉴론(Nurron Pharmaceuticals)’에 대한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파킨슨병 신약개발을 위한 정기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뉴론과 협업을 계기로 현지 업계와 소통 및 협력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에 따라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1000만 달러(약 11억4600억 원) 규모 뉴론 지분을 인수하고 현재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우선 협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뉴론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은 핵 수용체 전사인자의 일종인 ‘널원(Nurr1)’을 타깃으로 삼아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다. 파킨슨병은 중뇌 흑색질 부위의 도파민세포가 사멸해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물질은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해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능을 발휘한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들어갔으며 내년 상반기 중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뉴론은 파킨슨병 치료제를 비롯해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소재 바이오텍이다. 파킨슨병 권위자인 김광수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ICU메디컨 CEO를 역임한 로페즈(George A. Lopez)가 공동 설립했다. 미국 제약업체 렉산의 연구개발 부사장 경력 등 35년의 신약개발 노하우를 갖춘 김덕중 박사가 대표로 재임 중이다.

김덕중 뉴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와 공동개발 추진을 통해 세계적인 신약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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