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퇴짜맞는 분리배출, 이제 '내 손안의 분리배출'로 정확하게 하자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7월 20일 1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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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서 낭비를 줄이고 더 나은 지구를 만드는 사회운동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사회 곳곳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생활 쓰레기 배출을 ‘0(제로)’으로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니, 0에 가까워지는 삶을 실천한다는 게 제로 웨이스트 운동의 취지다. 일회용 비닐 대신 다회용기에 음식이나 식자재를 담거나, 일회용품을 쓰더라도 여러 번 재사용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자원 재활용의 시작인 분리배출이 잘 지켜지지 않아서, 환경을 위해 노력해도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분리배출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지만, 물질별 분리방법이나 물건이 재활용되려면 어떤 상태로 배출돼야 하는지를 헷갈려 한다. 이로 인해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조차도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분리배출은 품목마다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걸 꼼꼼하게 외우는 건 쉽지 않다. 이럴 때 유용한 앱이 분리배출 방법을 알려주는 ‘내 손안의 분리배출’이다. 품목별로 분리배출하는 방법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다. 이 앱은 환경부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에서 제작해 배포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분리배출 4대 기본 원칙(출처=환경부)
분리배출 4대 기본 원칙(출처=환경부)

‘내 손안의 분리배출’은 분리배출 4대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 이 원칙만 기억하면 분리배출을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

분리배출 요령에서 분리배출 방법을 확인하기(출처=IT동아)
분리배출 요령에서 분리배출 방법을 확인하기(출처=IT동아)

앱 기본 메뉴는 분리배출 요령, FAQ(자주 묻는 질문), 품목검색, Q&A(질의응답) 총 네 가지로 구분돼 있다. 분리배출할 품목의 재질을 알고 있다면, 분리배출 요령 메뉴에서 해당 재질을 누르면 된다. 재질은 종이팩/금속캔/유리병/플라스틱/비닐/스티로폼 등 총 6개로 분류돼 있다.

분리배출하는 방법이 품목별로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출처=IT동아)
분리배출하는 방법이 품목별로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출처=IT동아)

분리배출 요령에서 재질을 선택하면, 분리배출 방법이 품목별로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이용자가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정을 설명하는 그림과 사진도 함께 제공된다.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확인하기(출처=IT동아)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확인하기(출처=IT동아)

FAQ 메뉴에선 사람들이 자주 헷갈려 하는 사례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유리를 깨뜨렸을 때 분리배출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관련된 질문을 누르면 분리배출 방법을 알 수 있다.

분리배출할 품목의 재질을 모를 때 품목검색으로 재질 확인(출처=IT동아)
분리배출할 품목의 재질을 모를 때 품목검색으로 재질 확인(출처=IT동아)

분리배출할 품목의 재질을 모를 때 품목검색으로 재질 확인(출처=IT동아)
분리배출할 품목의 재질을 모를 때 품목검색으로 재질 확인(출처=IT동아)

품목의 재질을 모른다면 품목검색을 이용하면 된다. 품목명을 검색하면 해당 품목의 재질을 알 수 있으며, 분리배출 방법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질문 남기기(출처=IT동아)
궁금한 점이 생기면 질문 남기기(출처=IT동아)

추가정보가 필요하거나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면, Q&A 메뉴를 누르고 질문을 올리면 된다.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의 Q&A 메뉴를 관리하는 한국폐기물협회에서 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한다. 분리배출을 정확하게 하고 싶어도 많은 점이 어렵게 느껴지고, 시간도 오래 걸리니 그냥 포기할까 고민도 될 것이다. 그렇지만, 어렵더라도 일상 속에서 꾸준하게 실천하면 더 나은 지구를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정연호 기자 ho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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