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햇빛 비추는 달 표면서 물 분자 발견” 1㎥에 물 한컵 정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7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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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홈페이지 캡쳐
나사 홈페이지 캡쳐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최초로 햇빛이 드는 달 표면에서 물 분자를 확인했다. 이전에 물 성분이 발견된 것은 확인됐지만 물 분자(H₂O)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NASA는 26일(현지 시간) 미 항공우주전문월간지 ‘네이처 애스트러노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NASA가 개발한 성층권적외선천문대인 ‘소피아(SOFIA)’를 통해 달의 남쪽 글라비우스 분화구에 약 100~400ppm(100만 분의 1)의 물 분자가 분포돼 있는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글라비우스는 지구에서도 관측 가능한 달의 가장 큰 분화구 중 하나로 햇빛이 비추는 곳이다. 이곳에서 물 분자만이 낼 수 있는 파장인 6마이크로미터(㎛·100분의 1m)를 감지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물의 양은 정확히는 토양 1㎥에 12온스(약 340ml) 정도다. NASA 측은 “이번 연구 결과는 양과 상관없이 달에서 어떻게 물이 생성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고 평가했다. NASA 인류 탐사 책임자인 제이콥 블리처는 박사는 “물은 과학 연구는 물론 우주 탐사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면서 “달의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우주 탐사선에 가져갈 물의 양을 줄이고 과학 연구 필요한 장비들로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신아형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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