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국내 기업 최초’ 中 보톡스 시장 진출… 중국서 세계 4번째로 판매 승인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0월 23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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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레티보’ 허가
현지 제약사 ‘사환제약’과 파트너십
3년 내 시장 1위·점유율 30% 달성 목표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수출명 레티보) 판매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가 레티보 판매를 허가함에 따라 휴젤은 세계에서 4번째로 중국시장에서 보톡스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됐다.

휴젤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약 1조7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꼽힌다.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많은 인구수에도 불구하고 보툴리눔 톡신 제품 경험율이 1%에 불과해 국내 기업들로부터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한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판매된 제품은 앨러간 ‘보톡스’와 현지 란저우연구소의 ‘BTX-A’ 등 2종이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지난 2010년 ‘보툴렉스’라는 이름으로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이후 제품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으면서 현재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면서 1위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7년 임상 3상에 착수했다. 500명을 대상으로 앨러간 보톡스 대비 효과 및 안전성 비열등성을 입증했고 2018년 임상 3상이 종료돼 작년 4월 중국 판매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앞서 휴젤은 중국 시장 내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 병원 의약품 시장 3위 제약사 ‘사환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허가 전부터 사전 마케팅 작업을 전개해왔다. 사환제약이 구축한 약 1만여 개 병원 및 의료기관 유통망과 현지 맞춤 유통 전략을 활용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맞춤 학술 활동을 통한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출시 3년 내 시장점유율 30%와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휴젤 관계자는 “검증된 제품 우수성과 시술 관련 학술 교육, 현지 시장 대비 합리적인 가격 등을 경쟁력으로 삼아 출시 이후 3년 이내에 중국 1위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번 중국 허가를 시작으로 내년과 내후년에는 유럽과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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