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습관, 삼성 에어드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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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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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생활을 크게 바꿨다. 예전에는 단순히 깔끔함을 더하기 위해 하던 ‘외출 후 손 씻기’가 지금은 가족 모두의 생명과 건강을 좌우하는 필수 습관이 되었을 정도다. 그리고 혹시나 옷에 유해성분이라도 붙어 있을지 몰라 세탁도 더 자주 하게 되었다.

인형 살균도 가능한 삼성전자 에어드레서(DF10T9700BG) (출처=IT동아)
인형 살균도 가능한 삼성전자 에어드레서(DF10T9700BG) (출처=IT동아)

다만, 외출 후 손 씻기와 다르게 ‘세탁’을 매일 습관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에어드레서를 비롯한 의류청정기(의류관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당연하다. 이를 이용하면 세탁 없이 옷에 깃든 각종 냄새나 먼지를 간편히 제거하고 주름도 관리할 수 있으며, 세균이나 바이러스 살균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외출 및 귀가 후 옷걸이 대신 의류청정기에 옷을 걸어 두는 건 어린이도 익힐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습관이다.  

‘의류 케어 습관’ 전파에 나선 ‘뽀통령’

뽀요TV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에어드레서차차’ 영상 (출처=유튜브)
뽀요TV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에어드레서차차’ 영상 (출처=유튜브)

에어드레서의 제조사인 삼성전자 역시 이러한 습관을 가정에 정착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할 2020년형 에어드레서의 경우,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의류 케어 습관을 길러주는 ‘에어드레서차차’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뽀송뽀송 뽀로로 놀이세트>를 통해 어린이들이 의류 케어 습관을 익힐 수 있다 (출처=IT동아)
<뽀송뽀송 뽀로로 놀이세트>를 통해 어린이들이 의류 케어 습관을 익힐 수 있다 (출처=IT동아)

10월 현재 뽀요TV와 유튜브에서 에어드레서를 주제로 한 뽀로로 캐릭터들의 노래와 춤을 담은 에어드레서차차 영상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SNS 업로드한 후 응모하면 1등에게 에어드레서 경품과 뽀요TV 에어드레서 광고 출연 기회, 2등에게는 광고 출연 기회가 주어지며 그리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뽀송뽀송 뽀로로 놀이세트’가 제공된다(기간은 10/6 ~ 10/21). 아울러 챌린지에 100명이 참여할 때마다 에어드레서 1대씩을 코로나19 방지에 힘쓰는 구급대원들에게 선물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도 담았다.

놀이세트에 포함된 뽀로로 마그넷을 에어드레서 측면에 붙이며 노는 모습 (출처=IT동아)
놀이세트에 포함된 뽀로로 마그넷을 에어드레서 측면에 붙이며 노는 모습 (출처=IT동아)

뽀송뽀송 뽀로로 놀이세트는 뽀로로 캐릭터들이 에어드레서를 활용하는 내용의 동화책 ‘뽀로로의 파자마 파티’와 뽀로로 색칠놀이북, 그리고 에어드레서 측면 등에 붙이며 놀 수 있는 뽀로로와 친구들 마그넷 등으로 구성되었다. 미취학 및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만한 구성이면서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에어드레서를 이용한 의류 케어 습관을 길러주기에 적합한 것 같다. 실제 필자의 아이들도 놀이를 하면서 ‘에어드레서’라는 이름에 익숙해졌다고 했으니 삼성전자의 의도는 어느정도 성공한 것 같다.  

롱코트, 스카프, 봉제인형까지 다양하게 케어 가능

필자 역시 2020년형 삼성 에어드레서(모델명 DF10T9700BG)를 리뷰하면서 새로운 생활 습관을 체험해봤다. 에어드레서의 도어를 열어보면 5벌의 옷을 걸 수 있는 탈착식 옷걸이가 마련되어 있다. 각 옷걸이에는 바지용 집게도 달려 있고 바지를 단단히 펴서 걸어 둘 수 있는 무게추도 제공해 활용성이 높다. 우측 옷걸이 4개에는 기본적으로 약 110cm 길이(상의 기준)의 옷을 걸 수 있으며 가장 좌측의 ‘긴 옷 케어존’에는 약 140cm 길이의 롱코트 등을 걸고자 할 때 유용했다.

5개의 탈착식 옷걸이가 달려있으며 맨 좌측은 롱코트 등을 위한 ‘긴 옷 케어존’이다 (출처=IT동아)
5개의 탈착식 옷걸이가 달려있으며 맨 좌측은 롱코트 등을 위한 ‘긴 옷 케어존’이다 (출처=IT동아)

내부 하단에 걸 수 있는 탈착형 선반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선반을 장착하면 걸 수 있는 옷의 길이가 90cm 정도로 줄어들지만 대신 옷걸이에 걸 수 없는 기타 의류나 액세서리를 관리하고자 할 때 편리했다. 특히 아이들이 자주 가지고 노는 봉제인형을 깔끔하게 소독하고자 할 때도 유용하다. 참고로 옷걸이의 진동(무빙 방식)이 아닌 바람을 통해 먼지를 털어내므로(에어워시 방식) 선반 위의 소품도 청정이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선반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도어 안쪽의 홀더에 걸어 보관할 수 있다.

기타 의류 거치용 선반, 스카프 등을 걸 수 있는 액세서리 케어존을 이용 가능 (출처=IT동아)
기타 의류 거치용 선반, 스카프 등을 걸 수 있는 액세서리 케어존을 이용 가능 (출처=IT동아)

그리고 도어 안쪽의 액세서리 케어존에 스카프나 넥타이 등을 걸어 둘 수 있는 등, 상당히 다양한 의류 및 소품의 관리가 가능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 외에 의류에 은은한 향기를 추가할 수 있는 아로마 시트용 케이스도 내부에 있다(전용 아로마 시트는 별매). 물론 있으면 좋은 기능이긴 한데 아로마 시트 없이도 탈취 기능은 만족스럽게 작동하는 걸 확인했다.  

드라이클리닝한 느낌, 높은 정숙성 인상적

에어드레서 이용 방법은 간단했다. 이것저것 생각하기 싫다면 하단의 스팀용 물보충통에 물을 채운 후, 옷걸이에 의류를 걸고 기본값인 ‘표준’ 코스 상태에서 동작 버튼만 길게 눌러주면 된다. 코스마다 다르지만 표준 코스에서 작업이 끝나기까지는 약 39분이 소요된다. 기본적으론 스팀을 통해 냄새를 제거하지만 여기에 더해 내부에 탑재된 UV 냄새분해 필터가 함께 작동, 스팀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미세한 냄새까지 UV LED를 통해 분해하는 것이 에어드레서의 특징이다. 실제 이용을 통해 담배 냄새나 음식 냄새 등이 깔끔하게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물을 채우고 표준 코스에서 ‘동작’을 길게 눌러 이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사용법 (출처=IT동아)
물을 채우고 표준 코스에서 ‘동작’을 길게 눌러 이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사용법 (출처=IT동아)

에어드레서 이용 도중에 느낀 가장 인상적인 점은 정숙성이었다. 소음 측정 앱에서는 불과 30dB 전후로 측정되었는데, 이 정도면 거의 무소음에 가깝다. 무빙방식의 타사 제품 대비 에어워시 방식을 적용한 것이 정숙성 면에도 확실히 이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 퇴근이 늦어 한밤중에 에어드레서를 써야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가족들의 숙면을 방해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야간에도 부담 없이 이용 가능 (출처=IT동아)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야간에도 부담 없이 이용 가능 (출처=IT동아)

표준 모드 상태에서 스팀 작업을 마친 코트 및 어린이용 티셔츠 등의 결과물을 살펴보니 살짝 따뜻하면서 뽀송뽀송한 느낌이 살아있었고 주름도 어느정도 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세탁소에 적지 않은 비용을 주며 이용하는 드라이클리닝 수준의 얼룩 제거나 직접 다림질한 빳빳한 느낌까지는 미치지 못했지만 적어도 탈취 만족도나 뽀송뽀송한 느낌 자체는 드라이클리닝의 그것과 상당부분 비슷했다. 매일 드라이클리닝한 느낌의 옷을 입을 수 있다는 건 상당히 기분 좋은 일이다.

이 시국이라면 꼭 눌러야 할 것 같은 ‘살균’ 버튼

예전 같으면 그냥 표준코스로만 이용했겠지만 요즘 같은 시국엔 에어드레서의 살균 코스에도 관심이 간다. 이용방법은 마찬가지로 간단해서 본체 전면 조작부에서 ‘살균’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다만 사람의 눈으로 살균 성능을 직접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려대 약학대학 전임상학실 실험, 영국 알레르기 협회(allergyUK)인 BAF의 검증, 국제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의 기준 모두 통과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바이러스 및 세균, 곰팡이, 진드기의 제거 효과 등을 입증했다고 하니 표준코스보다 약간 더 시간을 투자해 이용해 볼 만도 하다.

에어드레서가 강조하고 있는 제품의 살균능력 (출처=삼성전자)
에어드레서가 강조하고 있는 제품의 살균능력 (출처=삼성전자)

그 외에 최근 같은 환절기에 유용한 미세먼지 코스도 눈에 띈다. 이 역시 전면 조작부를 눌러 이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 코스가 끝난 후 도어를 열었을 때 털어낸 먼지가 풀풀 날릴 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 내부의 의류 전용 미세먼지 필터가 온전하게 역할을 한 덕분이다.

스마트폰 연동 통한 원격제어, 새로운 코스 다운로드

참고로 삼성 에어드레서는 스마트 기기 연동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설치한 후 에어드레서 전면 조작부의 스마트 컨트롤 기능을 누르면 비교적 간편하게 연동이 이루어진다. 기본적으로 원격제어 및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해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에어드레서를 다룰 수 있었다.

스마트 기기 연동을 통해 원격 제어, 의류별 최적화 코스 다운로드 등의 기능을 쓸 수 있다(출처=IT동아)
스마트 기기 연동을 통해 원격 제어, 의류별 최적화 코스 다운로드 등의 기능을 쓸 수 있다(출처=IT동아)

그리고 각종 의류의 특성에 맞는 동작 코스(교복, 모피, 인형, 아기옷 살균 등)의 다운로드 기능, 의류 라벨을 스캔해 적합한 코스를 자동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계절이나 유행의 변화에 따른 맞춤형 의류 케어가 가능하니 원격제어보다 오히려 이게 더 유용하게 느껴졌다.  

생활 습관을 바꾸고자 하는 조금 특별한 옷걸이

간혹 가전제품 하나가 생활 습관을 크게 바꾸는 경우가 있다. 10여 년 전에 본격 등장한 스마트폰이 그러했고 5년 전 즈음부터 대중화가 본격화된 의류건조기도 비슷한 사례다. 삼성 에어드레서와 같은 의류청정기 역시 이러한 역할을 할 만한 조건을 갖췄다. 단순히 매일 새것 같은 느낌의 옷을 입을 수 있다는 만족감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요성이 커진 가정 내 보건 환경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삼성 에어드레서의 경우, 에어워시 기술을 통해 타사 제품 대비 확실히 우수한 정숙성을 실현했으며, 공인된 기관을 통해 바이러스 및 세균 제거 기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최근의 상황에 부합한다. 이와 더불어 조금 특별한 옷걸이를 쓰는 느낌으로 손쉽게 다양한 의류의 거치가 가능하므로 가정 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의류 케어 습관을 기르게 하는 용도로도 이용 가능했다. 뽀로로 캐릭터를 이용한 에어드레서 캠페인을 하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에어드레서와 같은 제품의 보급이 우리의 습관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참고로 이번 리뷰에 이용한 삼성 에어드레서 DF10T9700BG 모델의 판매가격은 온라인 쇼핑몰 기준 100만 원대 중후반으로 형성되어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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