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00년 이후 글로벌 배터리 특허 출원 수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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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2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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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소형 리튬2차전지(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News1
삼성SDI 소형 리튬2차전지(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News1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이 배터리 관련 기술의 글로벌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럽특허청(EPO)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전세계에서 출원된 모든 배터리 기술 특허 중 한국 기업이 17.4%를 출원해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4787건의 배터리 기술 글로벌 특허를 출원해 전체 기업 중 1위에 올랐다. LG는 2999건으로 3위였다. 특히 2018년에 출원된 배터리 국제 특허 중 13.4%는 삼성과 LG에서 나왔다.

한국은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세계 리튬-이온 특허의 22%가 한국 기업에서 나왔다. 2000년대 초반까진 미국·유럽에 뒤쳐졌지만, 이후 배터리 혁신을 강화한 결과라는 평가다.

연구 보고서는 앞으로 전력 저장 솔루션의 용량을 늘리는 게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안토니오 캄피노스 유럽특허청 회장은 “전력 저장 기술은 전기차와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중요하다”며 “아시아가 이 산업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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