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셀트리온 목표주가 19만 원 제시
“경쟁사와 동일 가정치 적용하면 주가 40만 원대”
“보고서 신뢰도 현저히 떨어져”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JP Morgan)이 국내 제약바이오업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부정적인 투자의견 보고서를 발간한 가운데 셀트리온그룹이 공식 반박 입장을 냈다. 앞서 JP모건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설정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19만 원, 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해당 보고서 내용이 전해지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그룹은 10일 홈페이지 공식 입장문을 통해 “JP모건의 보고서가 경쟁사 대비 부정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짜 맞추기식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해당 보고서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예상실적을 바탕으로 기준주가를 평가하면서 경쟁사와 달리 보수적인 전제로 미래가치를 산정해 결과적으로 경쟁사에게는 후한 점수를 주고 셀트리온그룹은 낮게 평가했다는 주장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해당 보고서에서 JP모건은 상장 경쟁사 A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58배, 셀트리온 76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7배로 계산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PER이 훨씬 높은 경쟁사 A는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주가 역시 경쟁사는 전일 주가보다 높게 설정하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60%, 68% 수준으로 낮췄다”며 “영구성장률(terminal growth) 가정치는 셀트리온을 4%, 경쟁사 A는 6%로 가정해 셀트리온 목표주가가 크게 낮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영구성장률 가정치를 경쟁사와 동일하게 설정할 경우 셀트리온 주당 가치는 40만 원 이상으로 크게 오른다고 강조했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영구성장률 가정치는 경쟁사처럼 6%를 적용했지만 미래현금흐름추정에 사용한 전제는 동의할 수 없는 전제라고 반박했다. 동일한 환경에 처한 보고서에 언급된 비상장 경쟁사 B와 비교해 극히 보수적인 전제를 사용한 평가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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