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 발표한 카카오게임즈, 적극적인 투자로 지속 성장 자신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26일 1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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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인 카카오게임즈가 금일(26일) 온라인으로 기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강점과 코스닥 상장 세부 계획을 밝혔다.

금일 카카오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신주 총 1,6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공모 희망가는 20,000원 ~ 24,000원, 총 공모 금액은 공모 희망가액 기준으로 3,200억 원 ~ 3,840억 원이 될 전망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73,204,731주로 공모 주식 1600만 주는 상장 전체 주식의 21.8%, 공모 주식은 일반 공모 90.49%, 우리 사주 9.51%로 구성됐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 (출처=게임동아)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 (출처=게임동아)

매출 부분에서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28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3.7%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78억 원으로 264%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030억 원으로 8.2% 성장했다. 2017년부터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57%에 이르러,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매출 비교 (출처=게임동아)
카카오게임즈 매출 비교 (출처=게임동아)

카카오게임즈가 내세운 자사의 강점은 국내 최고 수준의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플랫폼과 다수의 타이틀을 성공시킨 퍼블리싱 능력, 그리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확보한 우수한 개발 능력이다.

국내 최대 메신저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되는 카카오게임하기 이용자는 월 950만 명 이상이며, 카카오게임즈 플러스 이용자 13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타켓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특히, 사전예약, 이모티콘 등을 통한 대규모 마케팅을 다른 게임사에게도 제공하면서, 게임 마케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PC 게임 역시 월 60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다음 게임 플랫폼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패스오브엑자일 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전국 PC방의 98%에 달하는 넓은 인프라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게임 개발과 플랫폼, 퍼블리싱까지 모두 대응하는 종합 게임사 (출처=게임동아)
게임 개발과 플랫폼, 퍼블리싱까지 모두 대응하는 종합 게임사 (출처=게임동아)

퍼블리싱은 국내 게임은 물론 해외 게임, 그리고 모바일과 PC까지 모든 부분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국내 PC방 서비스로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패스 오브 엑자일 등을 성공시키면서 해외 게임사들에게서도 퍼블리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검은사막 해외 서비스를 성공시킨 북미, 유럽 법인, 그리고 최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한 글로하우 등을 통해 해외 퍼블리싱 능력도 강화했다.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로 개발력 강화 (출처=게임동아)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로 개발력 강화 (출처=게임동아)

개발력은 아키에이지로 유명한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면서 MMORPG 개발 역량까지 갖추게 됐으며, 프렌즈게임즈를 통한 캐주얼 게임 개발, 그리고 투자를 동반한 적극적인 퍼블리싱 전략으로 크래프톤과 함께 하는 엘리온, 블레이드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신작 발할라 등 다수의 신작 라인업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한 신사업 부분도, 홈트레이닝, 골프 등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카카오VX,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력해 위치 기반 서비스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라이프엠엠오, 카카오페이지와 협력해서 인기 IP를 기반으로 만드는 스토리텔링 게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준비중인 신사업(출처=게임동아)
카카오게임즈가 준비중인 신사업(출처=게임동아)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10개 이상의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과 함께 준비 중인 PC MMORPG 엘리온이다. 아이온으로 유명한 김형준 PD가 총괄하고 있는 엘리온은 게임명 변경 후 전투와 진영전 중심으로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판권까지 확보해, 카카오게임즈 해외 매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엘리온 (출처=게임동아)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엘리온 (출처=게임동아)

또한, 블레이드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내년 2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언리얼 엔진4로 개발한 수준 높은 그래픽이 강점인 모바일MMORPG로,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유명한 김범 일러스트레이터도 합류했으며, PC버전도 계획 중이다.

이 외에도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유명한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 다이브,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으로 유명한 김희재 대표의 오션드라이브, 전 팜플 서현승 대표가 설립한 패스파인더에이트의 신작, 그리고 최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소울 아티팩트 등을 준비 중이며, 최근 출시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콩스튜디오의 가디언 테일즈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2021년까지 10개 이상 신규 라인업 준비중  (출처=게임동아)
2021년까지 10개 이상 신규 라인업 준비중 (출처=게임동아)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통해 적극적인 M&A를 시도해서,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위상을 제고하겠다는 포부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의 최고 경쟁력은 우리들의 일상을 함께 하는 카카오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점이다. 앞으로도 카카오 공동체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일상 속에 녹아드는 종합 게임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6일과 2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후 9월 1일과 2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카카오게임즈 상장 계획 (출처=게임동아)
카카오게임즈 상장 계획 (출처=게임동아)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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