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장기에 묵직한 느낌이 든다면 ‘탈장’ 의심해 봐요

스포츠동아 입력 2020-03-03 05:45수정 2020-03-0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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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일 강북 탈장수술 외과 원장.
탈장은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빠져나오거나 돌출되는 질환이다. 발생 위치에 따라 서혜부, 배꼽, 대퇴, 복벽 탈장으로 구분된다. 그중 서혜부 탈장은 성인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형태로, 노화로 복벽이 약해지거나 과도한 복압 상승이 동반될 때 사타구니 주변에 발생한다.

탈장이 생겼다고 하면 통증이 동반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진 않다. 초기에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작은 돌출이 느껴지고, 탈장 부위에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

육안으로 튀어나온 탈장 부위를 볼 수 있어서 자가 진단도 가능하다. 탈장이 자가진단이 어느 정도 가능한 질환이긴 하지만 보편적인 검사는 전문의의 신체 촉진으로 확인한다.

그중에서 서혜부 탈장은 서혜부를 지탱하는 복벽이 후천적으로 약화 되면서 내장이 밀려 나오며 발생한다. 간접 탈장은 태생기 고환이 내려오는 길이 막히지 않고 유지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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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낭 부위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고 무언가 만져지는데, 서혜부에 약한 통증이나 묵직한 감각이 느껴질 수 있다. 이를 방치하게 될 경우, 장기가 탈장 구멍에 끼게 되어 장이 폐색되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더 큰 통증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탈장은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눕거나 손으로 누르면 제자리에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반복하게 되면 탈장 구멍을 더 크게 만들고, 결국 제자리에 돌아가지 못해 혈액순환 장애 등 장폐색 증상인 괴사, 구토,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한 기침과 흡연의 경우 복부압력을 높이거나 복부조직을 약화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고,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복압을 올릴 수 있는 행동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방상일 강북 탈장수술 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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