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흔적 `눈꺼풀 처짐' 비절개 상안검 수술로 싹∼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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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재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박선재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최근 길어진 평균 수명으로 중장년층의 사회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동안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눈은 전체 이미지를 좌우하며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보통 중년을 넘어서면 눈 주변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눈꺼풀 탄력이 떨어지면서 눈이 처지는 상안검 증상이 나타난다. 눈 밑에는 지방이 쌓여 볼록하게 튀어나오거나 피부가 늘어지기도 한다.

눈꺼풀이 처지는 상안검 증상이 있으면 전체적으로 나이가 들어 보일 뿐 아니라 억지로 눈을 크게 뜨려고 하다 보니 주름까지 깊어진다. 증상이 심하면 처진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눈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접힌 눈꺼풀이 짓물러 염증이 생기는 등 기능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안검 증상은 관리를 받거나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개선하기 어렵다.

심할 경우 ‘상안검 수술’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상안검 수술은 단순한 미용 성형이 아니라 미적인 부분과 기능적인 부분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수술법이다. 중년의 경우 젊은층에 비해 성형 자체를 두려워하고 꺼리는 경향이 있다. 무엇보다 성형을 한 뒤 인상이 사납게 변할 것 같다는 고민이 제일 크다고 한다. 기존 상안검 수술은 처진 피부를 직접 잘라냈기 때문에 수술 후 사납고 강한 인상으로 보이기도 했다. 또 이런 수술법은 시간이 지나면 재발의 위험성이 높고 회복도 느리다.

최근에는 위 눈꺼풀을 절개하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 ‘비절개 상안검 수술’이 가능해졌다. 처진 피부를 잘라내지 않고 실을 사용해 처진 눈꺼풀 근육과 피부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원래 본인 눈처럼 자연스러워 보이고 강한 인상을 주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눈뜰 때 이마를 사용하는 경증의 노화성 안검하수도 같이 교정할 수 있다.

우리 눈의 근육은 고무줄과 같은 팽팽함을 이용해 눈을 뜬다. 그런데 고무줄이 낡으면 늘어나고 힘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이때 새 고무줄로 바꿀 수 없다면 고무줄을 더욱 팽팽하게 만들어서 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것이 비절개 상안검 수술의 원리다. 눈 뜨는 근육의 장력을 고무줄의 원리로 강약을 조절하면서 고무줄이 팽팽해지듯이 눈 뜨는 힘이 강화되는 것이다.

특히 비절개 상안검 수술은 수정이 용이해 수술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수술은 무수면 최소 통증 마취로 진행하며 20∼30분이면 끝난다. 절개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붓기도 2∼3일 정도면 빠져 일상생활로 복귀도 빠르다.

단 중년들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눈에 주름이 많고 처짐이 심한 편이라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중년 눈 성형에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안검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쌍꺼풀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어 전문의를 통해 본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박선재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헬스동아#건강#의학#바노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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