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19년도 주식배당 5% 단행…“내년 경영성과 자신감”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2월 19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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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올해 주식배당을 작년보다 늘어난 5%로 책정했다. 시장 예상치(2%)를 웃도는 수준으로 높은 배당률이 책정됐다. 내년 경영성과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개최해 보통주 1주당 0.05주 비율로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주식수는 636만313주,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주식배당이 현금배당보다 궁극적으로 주주들에게 훨씬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지속적인 믿음과 성원을 보내준 주주들에게 높은 실적을 통한 수익성 강화와 주주가치 극대화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식배당 결정은 내년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성분 피하주사 의약품인 ‘램시마SC’에 거는 기대가 크다. 램시마SC는 지난달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 개념인 ‘바이오베터(Biobetter)’로 승인을 받았다. 유럽 판매가 본격화되면 경영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직판 채널을 통해 판매돼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램시마SC는 오는 2022년 허가를 목표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되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미국 사업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 11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가 미국 시장에 출시됐으며 이어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허쥬마의 경우 미국 판매 단가가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파이프라인으로는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개발이 한창이다.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 및 큰 폭의 수율개선이 반영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로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라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은 내년 초 유럽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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