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6000억 원 규모 ‘노보시스 퍼티’ 수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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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5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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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의료 전문 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일본 제약사 니혼조끼(Nippon Zoki Pharmaceutical)와 6000억 원(미화 약 5억 달러) 규모의 골 재생 신약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5년이며, 계약금은 1200만 달러(한화 약 143억원)다.

양사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시지바이오 서울사무소에서 (주)대웅 윤재춘 대표이사,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이사, 니혼조끼 코니시류사쿠 CEO를 비롯한 양사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보시스퍼티 수출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니혼조끼에 수출하게 된 노보시스 퍼티는 지난 2009년~2014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30억원의 R&D(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받아 개발된 제품이다.

골 재생 능력을 인정 받은 골형성 촉진 단백질 rhBMP-2(recombinant human Bone Morphogenetic protein-2)에 세라믹 기반 합성지지체를 접목시킨 신약으로, 뼈가 손상되었을 때 인체 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빠르게 분화시켜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것을 촉진해 주는 역할을 한다. rhBMP-2는 앞서 대웅제약이 국산화에 성공했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네보테르민’이라는 국제 일반명을 획득한 바 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25년 전 대학원생 시절 일본어로 된 논문을 보며 골 재생 연구를 시작했는데 역으로 일본에 골 재생 신약을 수출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노보시스퍼티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인정받아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 제약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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