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경 대표, "'달빛조각사'는 이용자 친화적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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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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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금일(2일) 네오위즈 타워 5층 대회의실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대형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의 토크 프리뷰를 개최했다. 토크 프리뷰는 게임의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로 현장에는 개발사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달빛조각사'는 유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게임이다. 원작 소설은 2007년 연재를 시작해 12년간 연재됐고 최근 완결됐다. 구독자 수 500만 명, 연재 권수 58권을 자랑하는 대표 소설이다. 게임은 지난 28일 사전예약을 개시, 하루 만에 100만 명이 모였다. 덩달아 국내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사진=게임동아)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사진=게임동아)

송재경 대표는 달빛조각사에 대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그래픽 스타일도 귀엽게 준비했다"라며, "그간 엑스엘게임즈가 약간 공급자 마인드로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었다면 '닻빛조각사'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게임보다는 게이머들이 즐기고 싶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달빛조각사'는 귀여운 그래픽과 레트로 감성을 보여주는 게임이다. 오픈 필드의 넓은 맵을 오가며 모험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송 대표는 아무래도 본인을 포함한 개발자들이 나이가 있다 보니 초기 MMORPG의 감성도 담겨 있다고 설명을 더하기도 했다. 어느 부분을 콕 집어서 이야기할 수 없지만, 게임이 출시되고 게임을 직접 즐겨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했다.

아울러 게임은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재미가 살아 있다는 설명이다. 20년 전에는 이 재미만으로도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게이머들이 충분히 안착할 때까지 즐길 수 있는 퀘스트 등을 제공해 게이머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원작 소설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소설은 글로 표현해서 자유롭게 상상하지만, 게임은 아무래도 게임으로 구현을 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기술적인 제약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물론 그래도 원작의 모티프나 감성을 잘 담으려 노력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게이머들의 양해를 구했다.

게임은 원작 소설 속 게임인 '로열로드'가 주된 이야기로 전개된다. 게이머는 주인공 '이현(위드)'의 스토리와 성장과 탐험을 즐길 수 있다.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원작의 매력적인 시스템은 아쉽게도 게임에 모두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친숙한 원작 소설 속 주요 캐릭터는 NPC로 등장해 이야기를 전한다.

아울러 요리, 채집, 하우징, 제작 등 콘텐츠를 담아냈, 주로 전투와 포커스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MMORPG의 다운 재미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원작의 다양한 생활 콘텐츠 등은 추우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예정이며, 론칭 버전은 소설 2권 분량이 선보여지며,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사진 오른쪽) (사진=게임동아)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사진 오른쪽) (사진=게임동아)
한편, 현장에서는 개발자 송재경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달빛조각사의 개발자로 실시간 검색서 1위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카카오게임즈의 덕분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여전히 게임은 예술이라고 하는 그이 모습에서 개발자로서의 자긍심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게임 개발 초반에는 디렉션과 프로그래밍 등 많은 부분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1시간 여에 걸쳐 진행된 송 대표는 토크 프리뷰 내내 게임이 누구나 편안하고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금 밝힐 수 없는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에 자세히 밝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게임은 그리고 현재 막바지 폴리싱 작업이 한창이며, 카카오게임즈는 추후 별도의 행사를 마련해 게임을 소개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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