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모래 ‘매직카펫’, 올 상반기에 10만개…누적 판매량 5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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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5일 0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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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라마운트(주)는 고양이모래 ‘매직카펫’이 올 상반기에 10만개 이상 판매 돼 6월말 현재 누적 판매량이 50만개를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2010년 11월 3종의 벤토나이트 고양이모래를 출시한 지 만 8년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지금껏 팔린 제품을 수직으로 쌓으면 약 50km에 달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8848m)의 6배 가까이 된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고이는 한 장소에서 배변하는 동물로, 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배설물을 모래로 덮는 습성이 있어 고양이를 키우는 이른바 ‘집사’들에게 고양이모래는 필수품으로 통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반려묘 숫자는 233만 마리로 추정된다. 2012년 116만 마리에서 5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매직카펫은 고가의 수입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미국 와이오밍 산 천연광물 벤토나이트 중에서 최상의 원료를 직수입해 순수 국내기술로 생산한다. ‘먼지’, ‘탈취’, ‘흡수’, ‘응고’, ‘후처리’ 라는 고양이 모래의 5가지 선택기준 중에서 먼지 없는 제품에 특화해 시장을 공략했다.

업체 관계자는 “수족관이나 화훼용 화분의 녹조방지나 공기정화 또는 음용수 정제 등에 사용하는 이물질을 섞지 않는다. 이물질을 혼합한 벤토나이트가 고양이 배변처리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입증하기 어렵고, 실험결과 효과도 미비한 편”이라며 “고양이모래 용도의 벤토나이트는 이물질을 전혀 섞지 않은 100% 천연 그 상태로 제품화하는 것이 고양이의 위생관리는 물론 배변처리에도 최적”이라고 밝혔다.

업체 측은 하루에 약 1000개를 생산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20만개 판매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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