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전문의 드림팀’으로 운영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5월 8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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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전경.
이대서울병원 전경.
명의 영입…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 시스템 구축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기술 접목된 스마트 병원


“이대서울병원은 전공의(레지던트)·인턴 없이 전문의로만 구성된 병원입니다. 계속 의료진을 확충하고 최고의 ‘전문의 드림팀’을 만들어 우리나라 병원 진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겠습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이 8일 간담회를 열고 이대서울병원을 국내 최고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대서울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완공해 올해 2월 7일을 진료를 시작했다. 환자들이 최상의 의료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병원으로 5월 23일 정식 개원한다.

● 진료 패러다임을 바꾼 스마트 병원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중환자실 1인실로 설계됐다. 3인실은 병상당 면적이 10.29㎡로, 의료법상 1인실의 병상당 면적 기준인 6.5㎡보다 넓다. 화장실이 딸려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ㅁ자 형태의 건물 구조로 병실 어디든 채광이 잘되게 설계됐다. 국내 최초로 전체 병실이 1인실로 구성된 중환자실은 내과, 외과, 신경계, 심장혈관계 및 응급 중환자실 등 80개 병상을 갖췄다. 각 중환자실은 간호사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병실이 배치돼 의료진의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첨단 의료기기와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병원으로 운영된다.

올림푸스 엔도알파 수술실 시스템을 갖춰 하나의 터치 패널로 수술에 필요한 각종 의료기기를 조정함으로써 수술 시간을 줄이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환자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임상통합상황실도 마련했다. 환자의 이상 증후에 대한 대응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고 사전에 이상 증후를 확인해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최신 디지털 PET-CT,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수술기, 방사선 암 치료기 리니악, 최신 혈관조영술기인 이노바 IGS 630 등의 의료기기를 도입했다.

● 환자만족 극대화할 수 있는 힐링병원

이대서울병원 외래 진료는 센터 중심 진료 체계를 갖췄다.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관절·척추센터 등 총 11개 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임상과 교수가 이동하면서 진료해 환자가 다른 임상과 진료를 위해 이동할 필요 없이 한곳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센터 중심 진료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정보 공유와 협진을 빠르게 할 수 있어 환자 중심의 다학제 진료를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환자와 의료진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중앙 정원인 힐링가든도 병원 4층에 마련됐다.

지속적인 의료진 영입도 이대서울병원의 장점이다. 뇌하수체종양 수술 명의인 김선호 교수와 폐암 명의 성숙환 교수를 영입했다. 심장이식 명의 서동만 교수, 대장암 명의 김광호 교수 등 기존 의료진과의 협진으로 심뇌혈관질환, 암, 장기이식 등 중증질환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에 걸맞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혁신단을 신설하고 서비스 디자인 전문가인 김진영 교수도 부원장으로 영입했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진단과 치료에 치유를 더해 환자만족이 극대화될 수 있는 병원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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