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1년만에 中 점유율 1.1%…갤S10 판매량 증가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5일 10시 45분


코멘트

ODM·신기술 선탑재 등 中전략 효과 ‘증명’

지난 3월7일 갤럭시S10을 사려는 사람들로 가득한 중국의 한 가전매장.(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캡처)© 뉴스1
지난 3월7일 갤럭시S10을 사려는 사람들로 가득한 중국의 한 가전매장.(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캡처)© 뉴스1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4분기만에 중국에서 1%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2019년도 1분기 중국에서 출하량 기준 1.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출하된 폰은 약 10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0.7% 점유율에서 0.4%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해 1분기 1.3%의 점유율을 기록한 후 정확히 1년 만에 1%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지난 1년간 중국 점유율은 Δ2017년 4분기 1.7% Δ2018년 1분기 1.3% Δ2018년 2분기 0.8% Δ2018년 3·4분기 0.7%다.

점유율 반등은 갤럭시S10 시리즈의 인기 덕이다. 중국 매체들은 갤럭시S10시리즈가 출시된 지난 3월 “중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쇼핑몰인 징동몰과 티몰, 쑤닝에서 갤럭시S10 시리즈가 판매량과 매출액 부문 1위를 달성, ‘더블 챔피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인기 비결에 대한 기사도 잇달아 보도됐다. 중국 매체들은 갤럭시S10이 디스플레이 상단에 구멍을 뚫어 카메라를 심고 베젤을 최소화 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프리즘 화이트로 대변되는 세련된 디자인, 디스플레이 내장 초음파 지문인식, 무선 배터리 공유 기술 등 최고의 사양을 갖췄다는 점을 매력으로 꼽았다. 또 경쟁제품인 아이폰Xs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가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전작인 갤럭시S9과 갤럭시 노트9의 판매가 극도로 부진하면서 이미 중국시장 점유율이 1% 아래로 추락한 상황에서 ‘1%대 점유율’을 회복한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중국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뿐만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 신기술을 먼저 탑재해 중국 시장에 우선 출시하는 등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128기가바이트(GB)의 저장공간을 갖춘 갤럭시A60을 1999위안(약 32만원)에 중국에 시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3월20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50기 주주총회에서 “중국 시장에서 지난 2년간 힘들었는데 갤럭시S10시리즈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며 “플래그십뿐만 아니라 갤럭시A시리즈에 대한 반응도 좋은 데 이 두개의 라인업이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