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일하기 좋은 기업’ 철학… 매출 1조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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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소식]광동제약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사진)이 2016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제약업계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제약과 음료 부문 모두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며 고르게 성장했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위해 인수한 코리아이플랫폼이 견인차가 됐다. 업계에서는 최성원 부회장이 강조하는 ‘스피드경영’과 ‘혁신경영’ 전략이 1조 클럽 가입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모든 경영 전략 안에는 임직원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려는 최 부회장의 철학이 담겨 있다.

광동제약은 2016년 매출액이 1조564억 원으로 유한양행, 녹십자에 이어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363억 원으로 전년도 5723억 원 대비 1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의약품 매출액은 20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성장, 음료 부문은 4355억 원으로 7% 성장해 제약과 음료 부문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보기술(IT)과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전문기업 코리아이플랫폼이 1조 매출에 기여했다. 광동제약은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로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의 동반 성장 속에서 이익을 재투자하는 선순환 모델 운영으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광동제약을 이끄는 최 부회장은 2013년 대표이사로 취임해 글로벌 선진기업 수준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힘쓰고 있다. 최 부회장은 창사 50주년 기념식에서 광동의 새로운 비전으로 ‘2020 트리플 1,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기업’을 선포했다. 2020 트리플 1은 2020년까지 기업 가치 1조, 매출 1조, 영업이익 10%를 달성하겠다는 광동제약의 비전이자 목표다. 2016년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도 전문 경영인인 최 부회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노력 중의 하나가 바로 ‘일하기 좋은 기업 만들기’.

광동제약은 일찌감치 직원들과의 소통과 신뢰를 통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에 힘써 왔다. 최 부회장 또한 대표이사 취임 후 임직원이 즐겁고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직원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다른 팀과 영화 감상이나 스포츠 활동 등으로 친목을 도모하는 ‘컬처데이’,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부서 간 교류 시간을 갖는 ‘크로스미팅’ 등을 운영하며 활기찬 사내 문화를 만들고 있다. 타 부서와의 교류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일은 업무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어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창의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매주 금요일 운동화와 청바지 등 자율 복장으로 출근하는 캐주얼 데이, 직장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위해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에는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패밀리 데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 공간 ‘가산천년정원’을 만들었다. ‘가산천년정원’은 광동제약의 홍보관이자 고(故) 최수부 회장의 추모관인 동시에 접견실과 회의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중심부 라운지는 전시 및 공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개관 이후 다양한 문화 행사가 활발히 열리고 있다.

제약과 음료 부문의 시너지 효과와 신규 사업 투자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이 즐거운 기업 문화를 구축해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광동제약. 이러한 노력이 ‘2020 트리플 1’ 비전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광동제약#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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