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블로그는 잊어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출간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7일 13시 33분


코멘트
권위있는 미식 안내서 미쉐린 레드 가이드(기드 미슐랭, 이하 미쉐린 가이드) 서울판이 출간됐다.

미쉐린 가이드는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인 미쉐린 그룹이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자를 위해 도로 정보와 식당, 숙소 등의 정보를 담아 배포한 책자로, 초기에는 타이어 교체방법, 주유소 위치, 여행지의 식당, 숙박시설 등을 담은 책자로 발간했다. 오늘날 미쉐린 가이드는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독자에게 예산이나 상황에 맞는 훌륭한 음식과 숙소를 고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출처=IT동아)
미쉐린 가이드 서울(출처=IT동아)

미쉐린 그룹은 현재 전세계 28개 국가에서 미쉐린 가이드를 발간하고 있으며, 그 28번째 국가로 한국(서울)판을 출간한다. 미쉐린 그룹은 이번 한국판 출간에 대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활기차고 개성있는 미식 문화를 선보이는 곳 중 하나다. 최근 미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한국인 요리사가 미쉐린 스타 셰프로 선정되고 해외에서 활동을 펼치며 인정받는 것에 주목했다. 또한, 한국 내에서도 완성도 높은 요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2~3년전부터 타당성 조사와 사전 조사를 진행했다.

미쉐린 가이드 사업부 마이클 엘리스 국제 디렉터는 "미쉐린은 100년 이상 여행과 관련한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쉐린 그룹은 28개국가의 최고 호텔과 레스토랑을 선전해 매년 국가와 도시의 요리를 확인하고, 새로운 트렌드와 떠오르는 젊은 셰프도 발굴하고 있다. 지난 7월 싱가포르, 9월 샹하이에 이어 미쉐린 가이드 서울을 발간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미쉐린 가이드 서울을 통해 서울이 세계 미식의 역동적인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서울의 미식 문화는 진정한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흔히 알려진 것처럼 최대 3개의 별(미쉐린 스타)로 음식을 평가하며, 별 하나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 별 두 개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별 세 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의미한다. 어느 나라에서든 별 개수가 갖는 의미는 동일하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출처=IT동아)
미쉐린 가이드 서울(출처=IT동아)

국내에서는 총 24곳의 식당과 요리사가 미쉐린 스타를 받았으며, 1스타 19곳, 2스타 3곳, 3스타 2곳 등이 선정됐다.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한식당 가온 김병진 셰프는 "미쉐린 가이드라는 세계적인 평가 기준에 맞춰 한식이 조금 더 인정을 받고, 많은 사람에게 훌륭한 한식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함께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신라호텔 라온 김성일 셰프는 "최고의 레스토랑은 여러 악기가 모여 훌룡한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와 같다. 라연의 모든 팀의 열정과 땀이 있었기에 이러한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을 찾게 하는 관광 자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디지털 버전은 미쉐린 그룹가 네이버가 제공한다. 네이버와 함께 개발한 웹 사이트(http://guide.michelin.co.kr)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책자에 수록된 미식과 호텔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며, 한 번에 예약까지 가능하도록 서비스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 예약과 영문 지도 서비스를 통해 미식관광 사업에 기여할 계획이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출처=IT동아)
미쉐린 가이드 서울(출처=IT동아)

네이버 플레이스셀 이건수 리더는 "유서깊은 미쉐린 가이드의 서울판에 네이버가 디지털 파트너로 함께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네이버는 디지털 파트너로 우선 국내 예약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위해 영문 예약 서비스 및 영문 지도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예약 문화 확산과 미식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은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24곳과 빕 구르망 36곳을 포함해 총 140여개의 레스토랑과 30여개의 호텔 정보를 담고 있으며, 매년 개정판을 발간해 새로운 레스토랑과 최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책자 정가는 2만 원이며, 오는 11월 8일부터 전국 대형서점에서 판매한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