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성서 새 병원, 대구-경북 의료 이끄는 심장 될 것”

  • 동아일보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


“새 병원은 메디시티 대구가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64·심장내과 교수·사진)은 “연구와 환자 중심의 새 병원 기반이 대구 경북의 의료를 이끄는 심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17년 병원 전통은 밝은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라며 “의료 기술과 서비스 환경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는 새 역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산의료원은 2013년부터 모든 직원들이 최상의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한 개선 작업에 들어갔다. 2014년에는 세계적 컨설팅 기업에 의뢰해 6개월여 동안 중장기 발전 방향, 새 병원 운영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비전 선포식에 이어 올해 3월 조직을 개편했다. 현재는 마무리 단계로 수도권의 선도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김 의료원장은 “새 병원은 암과 난치성질환 같은 중증 환자, 고난도 치료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현재 병원은 만성질환 등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하는 의료기관으로 시스템을 이원화해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산의료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미국인 의료선교사가 세운 전통과 1960년대부터 쌓아온 미군 환자 진료 경험이 경쟁력이다. 1996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에 병원을 열었고 2012년 대구와 알마티를 연결하는 원격의료센터를 설치하는 등 꾸준히 기반을 다졌다.

2009년에는 지방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외국인 환자 유치 우수 의료기관에 선정됐다. 2010년에는 의료관광 전담부서를 대구에서 처음으로 신설했다. 최근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러시아 의료 관광객이 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 지역에 대구동산 라이프센터를 열었다. 김 의료원장은 “올해 러시아권 의료관광객 500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역사와 나눔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동산의료원을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메디시티 대구#김권배 동산의료원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