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의학]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오 스타 기업’ 육성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바이오 의약품·첨단 의료기기…개발에서 상품화까지 적극 지원

선경 이사장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선경·이하 오송재단)은 기초 연구개발에서 상품화 단계까지 산재해 있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를 메운다는 목표로, 올해 바이오 의약품 및 의료기기에 대한 신속 인허가와 연구개발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오송재단은 기초연구 성과를 임상단계 제품으로 연계시키기 위한 응용·개발연구 지원 사업을 한다. 훌륭한 제품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데도 연구 초기 방향을 못 잡거나 그 뒤에도 여러 장애물을 만나 고사되는 경우가 적잖아 기관이 직접 방향을 잡아주고 상품화 단계까지 이끌어 나간다는 게 설립 취지다.

선경 이사장은 “연구개발에 성과를 내도 상품화까지 이어지는 과정에 위기가 많다. 재단의 역할은 성과물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화까지 안전하고 빠른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재단 지원을 받은 스타 기업 육성이 목표”라고 전했다.

특히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센터장 방규호), 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장 이태규),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센터장 남상희), 실험동물센터(센터장 현병화) 등 4개의 핵심지원센터는 글로벌 수준의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매회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글로벌 수준의 종합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개발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연구개발부터 시작해 시제품 제작, 시제품 시험검사 등 모든 분야를 연구 지원한다. 또 실험동물센터는 최첨단 장비로 무장해 최적의 동물실험 환경을 제공한다. 임상시험용 바이오 의약품 제조와 생산을 위한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는 최근 GMP(제조·품질관리) 인증을 획득하면서 탄탄한 하드웨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설립될 임상시험센터와 생산시설까지 완공되면 연구개발과 완제품 생산, 임상시험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특히 오송재단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부응하기 위해 미래 바이오산업을 이끌어 나가고자 연구 인프라 제공뿐 아니라 인허가 신속 지원까지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위해 오송재단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공무원 2명을 파견받아 재단 내 상시근무 체제를 갖췄다. 재단은 연구개발 성과물 등의 제품화 지원을 위해 관련 사업화지원부 인허가지원팀을 올해 1월 신설했다.

이에 따라 의약품 및 의료기기 인허가 등 제품화에 필요한 신속한 제도적 지원과 재단 및 식약처 간의 협업계획 수립, 기능 강화를 위한 업무추진, 입주 기업에 대한 자문 및 첨복단지 활성화를 위한 시책 개발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파견된 공무원은 최돈웅 사업화지원부장(보건연구관 과장)과 이응태 인허가지원팀장(보건연구사)으로, 인허가 업무 분야에 다년간 몸을 담아 적임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