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같은 로봇? 10년 후 한국 미래 밝힐 10대 과학기술 모아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5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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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세계 곳곳의 모습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술, 친구처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소셜 로봇. 2026년에는 이런 기술들이 경제적으로 큰 이익을 안겨줄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5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제8회 KISTEP 미래포럼’을 열고 ‘10년 후 한국 경제를 책임질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승규 KISTEP 미래예측본부 부연구위원은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10년 안에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들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KISTEP이 꼽은 10대 기술로는 △빅데이터 기반 사기 방지기술 △온라인·모바일 금융거래 보안기술 △사물인터넷(IoT) 보안 기술 △여가용 가상현실 기술 △사물정보기술 △딥러닝 기반 디지털 어시스턴트 △정신건강 진단·치료기술 △소셜로봇 △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예측·경보 시스템 △시스템 기반 미세먼지 대응기술이 꼽혔다. 이들 기술은 초연결사회의 신뢰 구축, 일과 삶의 균형, 건강하고 안전한 삶이라는 3가지 목표 분야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여가용 가상현실 기술은 여행지, 공연장, 박물관 등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재현해 실제와 같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소셜로봇은 인간과 교감하며 정서적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기계나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10년 뒤에는 사람의 인지를 토대로 학습한 컴퓨터가 업무나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딥러닝 기반 디지털 어시스턴트와 질병의 전파과정과 감염환자, 인구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알려주는 빅데이터 기반 감염병 예측·경보 시스템이 흔한 일이 된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기자 kyunge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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