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왓츠앱, 블랙베리OS 지원 중단한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22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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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랙베리
사진=블랙베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블랙베리OS의 지원을 끊을 전망입니다.

블랙베리의 수석 마케팅 매니저 루 가졸라는 최근 블랙베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가졸라는 “페이스북이 블랙베리에 API 제공을 끊을 방침을 결정했다”면서 “왓츠앱과 BBOS 역시 올해 말에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가졸라는 “많은 유저들이 이 앱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우리는 그들의 결정에 상당히 실망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에는 그들의 결정이 유지될 것(그들에게 여러분의 심정이 어떤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달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가졸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끝까지 블랙베리를 사용해주는 이용자들이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더 나은 해결책을 꾸준히 찾고 있다”며 “왓츠앱과 페이스북이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싸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블랙베리는 이미 자사 OS보다 안드로이드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프리브(Priv)를 출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요. 특히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슬라이드 형태의 쿼티 키보드를 심어 블랙베리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지난 1월 열린 CES 2016에서 블랙베리 최고경영자인 첸은 프리브의 성공을 낙관하며 2016년에 최소 1개, 가능하다면 2개의 스마트폰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요. IT 매체 폰아레나는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일 것이며, 블랙베리OS로 나올 가능성은 당신이 500만 달러(약 60억 원)의 복권에 당첨될 확률보다 희박하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베리가 자체 OS보다는 안드로이드에 치중하면서 블랙베리 OS 이용자들의 불편이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언제 서비스를 중단할지, 혹은 이미 시작했는지 명확하지 않다. 아직까지는 블랙베리 앱스토어에 해당 앱들이 존재하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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