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DSM 6.0으로 강화된 2베이 NAS, 시놀로지 DS216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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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1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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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나스)에 대한 기사를 쓰려면 정말로 긴 사전 설명부터 써야했다. 하지만 지금은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케이블에 연결하면 자신만의 테라(TB)급 클라우드 공간을 구축할 수 있는 저장장치의 일종이 바로 NAS라는 점 정도만 이야기 하면 될 듯 하다.

NA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출시하는 업체 또한 늘어났다. 사실 하드웨어 구조 측면에선 기존 업체의 제품이나 신규 업체의 제품이나 결정적인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소프트웨어다. NAS 역시 엄연한 컴퓨터의 일종인 만큼 운영체제의 능력에 따라 활용성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오랫동안 NAS를 만들어온 시놀로지(Synology)가 이런 면에선 확실히 유리한 고지에 있다. 시놀로지 NAS에 탑재되는 DSM(Disk Station Manager) 운영체제는 인터페이스나 부가 기능 면에서 단연 돋보이는데, 업데이트 역시 꾸준해서 최근에 최신 버전인 6.0까지 나왔다.

이번에 소개할 신형 2베이 NAS인 디스크스테이션 DS216j(이하 DS216j)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 적합한 2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이지만, 2개의 HDD(혹은 SSD)를 탑재해 안정적인 고용량의 운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전작인 DS215j와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지만, 내부 사양(CPU, 전송속도 등) 면에서 살짝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무엇보다 DSM 6.0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외형은 전작과 비슷, 내부적인 업그레이드에 더 주목

시놀로지 DS216j의 외형은 전형적인 시놀로지 2베이 NAS의 디자인이다. 주방용 토스터 보다 약간 작은 크기에 전면 1개의 버튼(전원), 후면 2개의 외부 저장장치 접속용 USB 포트 및 기가비트(1Gbps) 유선랜 포트 1개로 구성된 점도 같다. 그 외에 후면의 92mm 냉각팬, 측면에 시놀로지 로고 모양의 통풍구로 열을 배출하는 점 역시 전작인 DS215j와 완전히 동일한 점이다.

시놀로지 DS216j (출처=동아닷컴)
시놀로지 DS216j (출처=동아닷컴)


물론 그렇다고 하여 완전히 같지는 않다. DS215j의 경우 후면 2개의 USB 포트가 USB 3.0 + USB 2.0 구성이었지만 DS216j는 2포트 모두 USB 3.0 구성이다. USB 3.0은 2.0에 비해 10배 정도 넓은 대역폭(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을 발휘하므로 USB 3.0을 지원하는 최근의 외장하드나 USB 메모리의 최대 속도를 온전히 이용할 수 있다. 그 외에 제품 상태를 표시하는 전면 LED의 밝기를 DSM의 제어판을 통해 조절할 수 있게 된 것도 작은 개선점이다.

시놀로지 DS216j (출처=동아닷컴)
시놀로지 DS216j (출처=동아닷컴)


DS216j는 외부보다는 내부적으로 더 의미 있는 개선이 있었다. 우선 연산 속도가 빨라졌다. ARM 계열의 듀얼코어 CPU + 512MB 메모리의 조합이라는 점은 같지만, 클럭 속도가 800MHz(Armada 375 6720)에서 1.0GHz(Armada 388 6820)로 향상되었다. 보안 및 멀티미디어 처리에 유리한 하드웨어 암호화 엔진 및 FPU(부동소수점 유닛) 지원이라는 점은 전작도 마찬가지지만 CPU 클럭의 향상으로 인해 암호화 데이터를 처리하는 상황에서 한층 나은 효율이 기대된다.

DSM 제어판의 하드웨어 등록정보 (출처=동아닷컴)
DSM 제어판의 하드웨어 등록정보 (출처=동아닷컴)


사양표를 살펴보면 실제로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데이터 전송 속도의 경우, DS215j는 읽기 111.41MB/s 쓰기 87.49MB/s 수준, DS216j는 읽기 112.72MB/s, 쓰기 97.6MB/s 수준으로 읽기 속도의 변화는 미미하고 쓰기 속도 면에서만 의미 있는 향상이 있었다. 반면, AES 256비트 암호화 파일을 처리하는 상황에서는 전작이 읽기 31.3MB/s에 쓰기 18.9MB/s 수준이었지만 DS216j은 읽기 42.9MB/s, 쓰기 31.4MB/s로 전반적으로 제법 차이가 난다.

RAID1 구성을 통해 안정성 극대화 가능한 2베이 구조


제품의 전반적인 사양을 확인했으니 직접 이용해 볼 차례다. 일단은 저장장치(HDD 혹은 SSD)를 내부에 장착하는 것이 우선이다. 본체 후면의 나사 2개만 풀고 커버를 벗기면 손쉽게 저장장치 장착이 가능하며,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SATA2나 SATA3 방식의 HDD나 SSD가 호환된다.

내부의 2베이 구조 (출처=동아닷컴)
내부의 2베이 구조 (출처=동아닷컴)


DS216j는 2대의 저장장치를 동시에 달 수 있는 2베이 형식 NAS다. 1베이 당 8TB, 합계 16TB의 저장장치를 달 수 있다. 2베이 이상의 NAS가 유리한 이유는 단순히 고용량을 구성할 수 있는 것 외에 복수의 저장장치를 조합해 성능이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RAID(Redundant Array of Independent Disks)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대의 저장장치를 묶어 RAID 구성을 할 경우, RAID0 방식과 RAID1 방식 중 하나를 이용한다. 이때 RAID0의 경우, 두 저장장치를 하나의 장치로 인식, 하나의 파일을 둘로 나눠 양쪽 저장장치에 절반씩 저장한다. 이 경우 용량의 손해가 없으며, 하나의 파일을 읽고 쓰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전반적인 성능도 향상된다. 대신, 2대의 저장장치 중 1개만 고장 나도 모든 데이터를 잃게 된다. 성능을 위해 안정성을 버리는 방식이기에 NAS에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RAID1 방식의 경우라면 이때 2대의 저장장치를 묶어 병렬화, 양쪽 저장장치에 모두 온전한 파일을 동일하게 저장한다. 때문에 쓸 수 있는 전체 용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대신 한 대의 저장장치가 고장 나더라도 나머지 1대에 온전한 파일이 남아있다. 용량에서 손해를 보는 대신 안정성을 극대화 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리뷰에선 DS216j에 4TB HDD 2대를 장착, RAID1 구성을 했다. 참고로 테스트에 이용한 HDD는 WD(웨스턴디지털)의 NAS 전용 제품인 WD Red 시리즈다. 이런 HDD는 성능보다는 내구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는데, 대신 가격도 일반 HDD에 비해 약간 더 비싸다. 일반 HDD를 이용하더라도 성능 면에서 손해는 없으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면 일반 HDD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물론 성능 극대화를 위해 HDD 대신 SSD를 꽂는 것도 가능하긴 한데, 이 경우는 들이는 비용에 비해 용량이 너무 적으니 무난하게 HDD를 쓰는 것이 좋겠다.

간편한 초기 설치 과정, 퀵커넥트 ID로 편리한 접속 가능

이렇게 HDD를 장착한 후 전원과 네트워크 케이블을 연결하면 일단 하드웨어적으로 DS216j를 이용할 준비는 끝난 것이다. 이후 DS216j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동일한 공유기에 연결된) PC에서 NAS를 검색해 내부에 접근하자. 벌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 없이 웹브라우저를 실행, http://find.synology.com 혹은 http://diskstation:5000 를 입력하면 NAS를 검색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전용 URL 입력을 통한 초기 설치 (출처=동아닷컴)
전용 URL 입력을 통한 초기 설치 (출처=동아닷컴)


처음 NAS에 접근하면 초기 설치 과정이 시작되는데, DSM 설치 및 관리자 계정 생성, 그리고 퀵커넥트 ID(QuickConnect ID)의 생성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부터 해당 NAS는 http://quickconnect.to/(퀵커넥트 ID)와 같은 고유의 URL을 가지게 되는데, 나중에 외부에서 NAS에 접근하고자 할 때 필요하므로 잘 기억해 두도록 하자. 퀵커넥트 ID 기능은 시놀로지 NAS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최신 NAS용 운영체제, DSM 6.0 써보니

이후 위 URL 주소로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DS216j의 DSM에 접속해 여러가지 기능을 쓸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DSM 6.0 베타2 버전을 이용했다. 정식 버전에 비해 안정성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기능 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2016년 3월 11일 현재 출고되는 DS216j에는 DSM 5.2이 탑재되지만, 3월 중순 즈음에 DSM 6.0 정식 버전이 배포, 무료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DSM 6.0의 화면 구성 (출처=동아닷컴)
DSM 6.0의 화면 구성 (출처=동아닷컴)


DSM 6.0의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는 이전 버전의 DSM과 크게 다를 바는 없다. 익히 알려진 윈도우 운영체제를 쓰듯 접근이 가능하다. NAS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역시 고용량 저장소이니 메인 메뉴를 눌러 저장소 관리자의 ‘볼륨’ 메뉴에서 '생성'을 선택해 기본적인 저장 공간을 설정한 뒤, '파일스테이션(File Station)'을 통해 사용자의 파일을 저장할 공유 폴더를 생성하자. 이렇게 하면 어디서나 쓸 수 있는 테라급 클라우드 저장소가 만들어진 것이다.

네트워크 드라이브 생성 (출처=동아닷컴)
네트워크 드라이브 생성 (출처=동아닷컴)


웹브라우저에서 DSM을 불러들여 원하는 폴더에 PC의 파일을 드래그앤드롭으로 집어 넣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이용 방법이다. 만약 이것이 귀찮다면 윈도우 운영체제의 네트워크 드라이브 기능을 이용, 윈도우 탐색기 상에서 NAS 내부의 폴더를 마치 PC 내장 HDD처럼 지정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NAS의 폴더를 윈도우 PC의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지정하는 것은 NAS와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PC에서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두자.

파일 링크 공유 기능 통한 간편한 파일 공유

만약 가족이나 동료들과 함께 NAS에 담긴 데이터를 공유하고자 한다면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다. 아예 NAS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DSM의 제어판에서 새로운 사용자 계정을 만들어 해당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방법이 첫 번째다.

이렇게 새로운 사용자를 계정을 만들어 등록하면서 해당 사용자의 권한(이용 가능한 폴더의 설정, 제어판 접근 권한 등)을 설정할 수 있긴 하지만, 그다지 친하지 않은 임시적인 관계의 사람이라면 이렇게 NAS에 직접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좀 꺼려질 수도 있다.

파일 링크 공유 기능 (출처=동아닷컴)
파일 링크 공유 기능 (출처=동아닷컴)


이 때는 NAS 내에 있는 특정 파일에만 외부인을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파일 링크 공유 기능을 이용해 보자. 방법은 간단하다. DSM에 접속해 공유를 원하는 파일에 마우스 오른쪽 클릭, ‘파일 링크 공유’를 선택하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링크 주소를 생성할 수 있다. 이 주소를 통해 DSM 계정의 유무와 상관 없이 누구나 이 파일을 다운로드 가능하다. 원하는 사람에게 이 주소를 알려주거나 게시판이나 이메일 등에 삽입해 편하고 안전하게 간이 파일 공유가 가능하다.

모바일 접속도 원활, 다양한 앱 지원 매력적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로도 DS216j에 접속이 가능하다. 아니, 어찌 보면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하는 것이 좀 더 편하다. 앞서 PC 접속에서 이용했던 퀵커넥트 ID 기반의 URL을 모바일 기기의 웹브라우저에 입력해도 NAS의 DSM으로 접속이 가능하며, 화면 및 메뉴의 구성도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게 변한다. 몇 가지를 제외하면 PC로 접속할 때 쓰던 주요 기능 상당수를 모바일에서도 쓸 수 있다. 와이파이는 물론, 3G나 LTE 상태에서도 당연히 구동한다.

스마트폰을 통한 DSM 접속 (출처=동아닷컴)
스마트폰을 통한 DSM 접속 (출처=동아닷컴)


좀 더 편하게 모바일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시놀로지 NAS 전용 모바일 앱을 설치해보자. 대표적인 모바일 앱은 DS파일(DS file)이다, 이는 일종의 네트워크 기반 파일 탐색기로, 모바일 기기를 통해 NAS에 접속, 저장된 파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DS파일을 실행한 후, 퀵커넥트 ID와 사용자 계정, 그리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이렇게 DS파일에 접속하면 파일 탐색기처럼 NAS에 저장된 파일과 폴더를 확인하며 자유롭게 다운로드하거나 곧장 실행할 수 있다.

그 외에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편한 감상을 돕는 DS비디오(DS Video), DS포토(DS Photo), DS오디오(DS Audio) 등이 있으며, NAS와 모바일 간의 파일 동기화를 편하게 할 수 있는 DS 클라우드(DS cloud), 각종 문서나 메모를 작성 및 동기화하여 개인적인 용도뿐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쓸 수 있는 DS 노트(DS note) 등도 제법 잘 만들어진 앱이다. 이들은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무료로 설치 가능하다. 그리고 이들 모바일 앱들은 대부분 뒤에서 소개할 DSM용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연동해 작동한다.

DSM 6.0 통해 한층 편해진 콘텐츠 관리


사실 지금까지 소개한 것처럼 단순한 데이터 보관 및 동기화 목적으로만 써도 NAS라는 물건은 충분히 쓸 만 하다. 하지만 이렇게만 쓴다면 다른 NAS와 다를 바가 없다. 시놀로지 NAS의 가장 큰 특징인 DSM 운영체제는 각종 소프트웨어 패키지의 추가를 통해 다양하게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최신 버전인 DSM 6.0은 특히 이전 버전의 DSM보다 좀더 활용성이 높아졌다.

DSM 6.0 패키지 센터 (출처=동아닷컴)
DSM 6.0 패키지 센터 (출처=동아닷컴)


DSM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패키지 센터’를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설치할 수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무료로 제공된다. 대표적인 패키지는 URL을 직접 입력하거나 토렌트와 같은 다운로드 정보 파일을 입력해 곧장 NAS에 파일을 저장하는 다운로드 스테이션(Download Station), NAS에 저장된 각종 동영상이나 음악, 사진 파일 등을 편하게 관리하는 콘텐츠 서버 패키지인 비디오 스테이션(Video Station), 오디오 스테이션(Audio Station), 포토 스테이션(Photo Station) 등이다. NAS의 기능을 온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선 이 정도의 패키지는 설치해 두는 것이 좋다.

DSM 6.0의 비디오 스테이션 (출처=동아닷컴)
DSM 6.0의 비디오 스테이션 (출처=동아닷컴)


특히 비디오 스테이션의 경우는 DSM 6.0에 와서 이전 버전보다 확실히 발전했다. 전반적인 인터페이스가 보기 좋게 변해 저장된 동영상을 좀 더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동영상의 내부 정보(파일명, 상영시간 등)와 인터넷 상의 영화 데이터베이스(DB)를 대조, 해당 동영상에 적합한 썸네일 및 상세정보(장르, 평점, 제작진 등)을 표시해주는 기능은 흥미롭다. 특히 영화 DB 중 상당수는 한글화도 되어있다(다만, DB가 100% 정확하진 않다).

DSM 6.0 상에서 곧장 영화를 재생하는 모습 (출처=동아닷컴)
DSM 6.0 상에서 곧장 영화를 재생하는 모습 (출처=동아닷컴)


자체 영화 재생 능력 자체도 제법인데, 특히 상당수 AV기기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돌비디지털(AC3)나 DTS 오디오 트랙이 담긴 동영상도 정상적으로 소리를 출력하며, 한국에서 많이 쓰는 SMI 자막 파일 표시 기능도 지원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DS 비디오 모바일 앱에서 NAS에 저장된 동영상 라이브러리 확인 (출처=동아닷컴)
DS 비디오 모바일 앱에서 NAS에 저장된 동영상 라이브러리 확인 (출처=동아닷컴)


모바일 기기에 DS비디오 앱을 설치, DS216j에 저장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해 감상이 가능하다. 다만, DS216j의 경우는 단순히 콘텐츠 스트리밍만 가능하고 해당 동영상의 규격을 실시간으로 변환하는 기능은 트랜스코딩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아이폰과 같이 특정 규격의 동영상(MP4, MOV 등)만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에선 일부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을 수 있다. 이 점이 아쉽다면 DS216play와 같은 상위 제품을 선택하자.

메일, 영상 감시 기능 등, 소규모 기업에서도 활용할 만

그 외에 기업 활동에 이용할 만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도 다수 준비되어 있다. NAS를 개인용 이메일 서버로 활용할 수 있는 ‘메일 스테이션(Mail Mail Station)’, 스프레드 시트를 생성하고 여러 사용자가 공동 작업도 할 수 있는 ‘스프레드시트(SpreadSheet)’, 그리고 IP 카메라를 NAS에 연결해 보안감시 시스템으로 쓸 수 있는 서베일런스 스테이션(Suveillance Station) 등이다. 가정뿐 아니라 소규모 사무실에서도 이용할 만하다.

영상감시를 위한 서베일런스 스테이션 실행 (출처=동아닷컴)
영상감시를 위한 서베일런스 스테이션 실행 (출처=동아닷컴)


소프트웨어 강한 시놀로지, 강세 이어갈 듯

시놀로지 DS216j를 보면 최근 NAS 시장의 트랜드가 보인다. 예전엔 기업이나 전문가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NAS가 이제는 일반 가정을 노리고 있다는 점, 그리고 20만원대(HDD 제외)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2베이 NAS를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특히 시놀로지 NAS의 가장 큰 장점인 DSM 운영체제(최신 버전은 6.0) 덕분에 고가 제품 못잖은 다양한 부가 기능의 구현이 가능하며, 각종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패키지, 그리고 도움말 등의 현지화(한글화)가 충실하게 되어 있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NAS 시장에서 시놀로지의 강세는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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